살사 칼럼

중국살사의 예쁜별 사랑에 빠지다(상하이콩그레스 오거나이저 블랙칸의 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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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의 사진이 담겨있는 핸드폰을 들고 한컷.

 

-플로로그-

도입10년 국내살사계에서 1세대 혹은 1.5세대로 불리우며 현재 활발하게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인스트럭터를 포함한 고수群은 이세계에서는 일종의 연예인과도 흡사한 포커스를 받는다.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이나 근황들이 마치 가십처럼 취급되기도 하고 좁은 살사판의 속성상 밝은 면보다는 어두운 부분이 과장되서 급속히 퍼지는 경향이 강하고 본의 아니게 오해를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경쟁자가 적었던 초창기의 이들은 그래서 비교적 쉽게 스타성을 보장받은 수혜자이자 역으로는 필요이상의 관심으로 사생활이 노출되는 피해자 이런 양면의 모습을 갖는듯하다.

작년 제2회 상하이살사콩그레스를 끝으로 대외적인 활동이 적었던 블랙칸의 경우 그동안 콩그레스의 실패를 비관해 잠적했다. 아니다. 등등 수많은 루머가 난무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최근 다시 활동을 시작하며 국내에 체류중인 블랙칸을 전격인터뷰, 그간의 사정과 살사에 대한 여러가지 그녀의 속내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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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의 안좋은 소문에 대해 알고있었나?

국내에 들어와서 어렴풋이 들어서 알고있다.(어색한 웃음)

 

-(단도직입적으로)그루머가 사실인가?

부분적으로 전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내용적으로 현저한 차이가 있다.

 

-몇달여간의 공백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는가?

1회 대회에서 부족한 부분을 2회 대회때 모두 반영시키려 부단히 노력했다. 다만 현상유지 수준이었던 1회대회에 비해 2회대회가 약간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시작단계의 대회에서 손해와 이익으로 일희일비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

개인적으로 대회준비중 어머니의 암발병사실을 알았고 2회콩그레스 기간내내 귀국해 다시뵐 때까지 살아만 계셔줄 것을 대회 내내 매일 기도했다.(이부분에서 그녀의 눈에서 얼핏 물기가 느껴졌다) 대회를 마무리하고 급히 귀국하자 공교롭게도 한달뒤에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탈상후 조금 심리적으로 공허한 상태에서 현재 교제중인 프랑스인 남자친구의 초청으로 프랑스로 가서 어학공부와 다른 비즈니스를 하다가 비자문제로 귀국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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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 남자친구와는 어떻게 만났는가? 공개할 수 있는가?

물론이다. 현재 연애가 진행중이기에 그의 얘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사실 너무 행복하다. 1회상하이콩그레스 기간중 한 이벤트에서 처음 만나 그가 내게 매료되었고 이런 인연으로 이후 콩그레스의 포스터 등 디자인작업을 의뢰하며 그와 본격적으로 사귀게 되었다. 이후에 여러부분에서 나의 일에 직간접으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의 그러한 모습을 지켜보며 점점 내마음도 기울어져갔다.

 

-남자친구를 공개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점이 이바닥에서 조금 의외이고 멋있어보이는데……

굳이 감출 필요도 없고 또 거론하는 자체로 나역시 행복하다.

 

-뭐하는 사람인가?

파리 제1대학 건축과 출신의 현직 건축가이다.

 

-상하이(외국)에서의 활동시 힘들었던 점과 나름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단지 춤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고 우연한 계기로 시작한 상하이에서의 생활은 누군가에게 무언가 해줄 수 있다는 막연한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함을 내게 안겨주었고 외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내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목표와 기회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

아쉬운 부분은 짧은시간에 중국과 중국사람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점(이 부분은 아직도 중국어를 유창히 못하는 개인적인 이유도 한몫을 했으리라고 생각함)과 이로인해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다는 정도?

참고로 블랙칸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중국어와 스페인어는 기본대화 정도 그리고 현재 프랑스어를 공부중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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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 걸쳐 상하이콩그레스의 오거나이저로써 느끼는 소회는?

좋아서 시작한 상하이생활이지만 살사인생 어언 8년차를 맞이해 어떤 끝(?)을 보고싶었다고나 할까? 아무튼 스스로 채찍질하며 좌충우돌식으로 진행하며 2회를 끝내고 현재 하반기에 3회 대회개최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중에 있다.

1회대회는 비즈니스적인 면에서 절반의 성공이라고 봐야 할 것같다. 미진한 부분을 보완해서 2회대회는 대회의 퍼포먼스를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실무적인 준비에 치중 하다보니 1회대회와 같이 중국내에서의 전국적인 홍보(소셜파티주최,워크샵개최,타파티에의 참여)가 조금 미흡했고 과욕탓인지 비즈니스적인 면에서는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던 대신 큰대회에는 자본,기획,홍보의 3박자가 적절히 조화되지 않으면 않된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3회대회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좀 더 완벽한 준비를 하기 위해 치밀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여의치 못할 경우 최악에는 올해 한해 걸러서 내년에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와중에도 국내 살사계에서 적지않은 참여를 해주어 언제나 가슴속 깊이 감사함을 갖고 있다.

 

-블랙칸이 생각하는 살사란?

돌아보니 살사5년차까지는 음악에 몸을 싣고 상대방과 교감하는 것에서 행복감을 느꼈다면 8년차인 지금은 상대방과의 교감은 물론이지만 오히려 나도 모르는 스스로의 내면과 외면이 교류하는듯한 느낌을 가질 때 더할 수 없이 행복하다. 물론 장소,파트너,음악 등의 조건과 완전히 동화되었을 때로 한정하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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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살사(5414)와 같은 포맷의 인터넷-커뮤니티에 대한 생각은?

우선 동영상이라는 강력한 무기(?)로 전국적인 통합의 모습과 교류의 장이 마련되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이를 빌미로 서울과 지방간의 문화적 혹은 살사자체의 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알게 모르게 시간,자금,노력 등 많은 투자에 비해 과연 상업적인 면에서 가능성이 있느냐?는 점인데 혹시라도 사하라님을 포함한 운영진이 투자대비 수익이라면 경제학적인 부분에서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다. 이런류의 사이트는 국내에서는 첫 시도 이니만큼 좀 더 확실한 수익모델의 아이템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살사문화가 너무 최고지향적이고 몰입적인 훈련으로 소위 고수로 가는 통과시험을 위한 수능살사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부분에 대한 느낌과 패턴위주로 무한연습을 반복하는 살세로들에게 선배입장에서 충고를 하고싶다면?

사실 세계 여러곳의 살사바를 다녀보았지만 한국처럼 진지하게 전투(?)적으로 살사를 즐기는 나라는 쉽게 찾기 힘들다. 역으로 이런 모습이 지금처럼 한국살사를 빠르게 세계 탑클래스로 끌어올린 부분도 없지않아 있지만... 좀 더 릴랙스하게 긴장을 풀고 보여지는 살사가 아닌 스스로 즐길 줄 아는 살사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춤을 추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스스로 행복해지자는 것이지 스트레스를 받기위해서는 아니므로...

한국에 올 때마다 이런 부분이 점점 나아지고 있는 조짐을 여러군데서 발견하곤 한다. 점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초반에 살세로에 비해 습득속도는 빠르지만 오히려 중급자에서 고급자로 가는 길목에서는 오히려 살세라들의 부담이 큰 것같다. 남자처럼 패턴이라는 실체도 없고 턴이나 스타일링은 따라한다고 꼭 자신의 것이 된다고 볼 수 도 없기에 경험으로 체득한 이시기의 살세라들에게 해주고싶은 충고가 있다면?

어떤 종목이든 슬럼프는 있다. 특히 춤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실력이 향상될 무렵 찾아오는 슬럼프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오히려 이럴 때 나는 과감하게 쉬라고 말하고 싶다. 꼭 육체적인 연습이 아니라도 동영상이나 살사 관련된 기사,선배들의 경험담을 찾아 읽으며 잠깐 판밖으로 나와 여유를 찾고 다시 의욕이 생길 때 연습 혹은 수업을 듣는 것이 좋다고 본다.

 

-실제 그렇게 쉬어 본적이 있는가?

물론이다. 길게는 6개월까지 쉬어 본 적도 있다.

 

-중국에서 한국살사의 위상은 어떠한가?

아시아에서 탑클래스이다.

 

-최근 오살사에서 핫이슈였던 살사바의 입장료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가?

노코멘트

 

-최근 온2가 국내에서 상당히 붐을 이루고 있는데 온1/온2에 대한 평소지론은?

2가 살세라의 동작이 부드럽고 박자의 여유가 있다 등등의 속설이 있는데 이것에 동의하기는 힘들다. 온1을 주로 추던 상태에서 온2를 배우고 출 때 느끼는 착시현상이라고나 할까? 특별히 온1,온2 중 어느춤이 우수하다 아니다가 논점이 아닌 것같고 오히려 고급자입장에서 본다면 온2가 훨씬 복잡하고 여유가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인스트럭터는 대중보다 한발 앞서가야 한다고 생각하며 대중이 원한다면 그흐름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온2가 당분간은 대세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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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 오거나이저의 입장에서 국내 콩그레스(컴피티션)오거나이저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우선 여러가지 열악한 환경에서 프론티어정신으로 꾸준히 대형대회를 주최하는 국내 오거나이저들에게 격려와 박수를 보내고 싶다.

비록 외국에서지만 준비과정부터 마무리까지 힘든과정을 익히 알기때문이다. 다만 올초 KSF에서도 보았듯이 좀 더 다양한 라틴문화/살사에 기초한 이벤트성격의 행사를 주최하는 오거나이저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본다. 제주살사페스티벌 같은 행사가 좋은 예로 보이며 올해는 비록 참여하지 못했지만 작년에 초청자격으로 참여하여 많은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제주도 도(道)차원의 행사로 진행중이라는 애기를 들었는데 무척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인다.

 

-향후의 게획은?

우선은 상하이콩그레스를 문화적 그리고 예술적 경지로 끌어올리는 고급화작업을 마무리하는 일이다. 비즈니스적인 부분은 여느사업도 마찬가지겠지만 완성도가 높은 대회로 치뤄진다면 관객이 인정하고 당연히 부수적으로 상업적인 성공이 가능하리라 믿고있다.

 

-여성 오거나이저 혹은 외국인 오거나이저라는 핸디캡으로 장래에 혹시 중국살사인들이 문제삼을 가능성이 있을듯한데?

현재도 살사비지니스에 전향적인 생각을 갖고있는 중국여성 파트너와 콩그레스를 준비중이고 추후 실력있고 잘 할 수 있는 중국출신 오거나이저가 나온다면 미련없이 오거나이저의 역할을 그들에게 넘길 마음의 준비는 언제나 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중국살사 혹은 상하이살사의 대모가 되는 것인가?

(웃음)너무 거창하고 과분한 일이다. 다만 한국에서 온 블랙칸이라는 여성 오거나이저가 이만큼의 역할을 했다는 것을 그들이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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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의 계획은 없는가? 해외에서의 위상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지명도가 조금 떨어지는 감이 있는데...

매번 상하이콩그레스에 참여해주시는 국내 살사인에 대한 보답차원에서라도 앞으로는 국내에서도 활동계획을 갖고있다.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고 빠른 시일내에 공개하겠다.

 

-한국살사의 미래에 대한 전망과 순기능적인 발전모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저변확대라는 시각으로 보자면 현재 국내 살사계는 위기라고 보여진다. 매니아층을 위한 에리트살사와 대중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사회체육(구청 등에서의 공적인 강좌 활성화나 대학교의 살사학과 개설 등)으로서의 모습이 공존할 수 있는 것인가의 문제를 일단 차치하고 저변확대의 문제는 살사계가 꼭 풀어야 할 숙제라고 보여진다.

대중화를 위해 공개수업과 사회의 비살사인과 매스컴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와 공격적인 마케팅 등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한다면 오히려 위기가 기회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에필로그-

개인적으로 2년전 즈음인가 장충체육관에서 있었던 모행사에서의 일기장과의 프리댄스 동영상으로 처음 조우했던 그녀의 춤추는 동작과 다양하고 매혹정인 표정은 당시 일천한 실력의 내게도 하나의 로망이었다.

비록 홀딩이 아닌 인터뷰어로써의 만남이었지만 그래서 질문내내 즐거웠고 당당한 그녀의 모습에서 어떤 기분좋은 자유로움을 보았다고나 할까? 현격한 차이의 춤실력을 빼고는 살사계를 바라보는 시각 등 많은 부분에서 공통분모를 보인 그녀와의 인터뷰시간은 마지막 순간까지 시간가는줄 모르게 즐거웠음은 물론이다.

남자친구 애기를 할 때는 당차면서도 마냥 좋아 어쩔줄 모르는 여동생 같은 순수함을, "살사입문후 아직까지 한번도 행복했던 순간이 없었다!"는 나의 너무나 치기어린 투정과도 같은 질문엔 긴장을 풀고 타인의 눈을 의식하지 말라!는 따뜻한 충고를 던지는 그녀에게서는 마치 누나와도 같은 어른스러운 자상함이 뭍어나왔다. 동영상에서 보았던 섹시한 표정과는 또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바로 이런 것이 살사를 추는 여자의 상쾌한 양면성 아니 다면성이 아닌가 생각했다.

살사계 전반에 관한 질문에는 해외콩그레스 3회차를 준비하는 기성 오거나이저다운 당차고 정립된 이론전개를 보여 인터뷰내내 내심 긴장했다는...

아무튼 약3개월동안의 국내체류 기간중 좀 더 많은 이가 플로어에서 혹은 수업에서 그녀의 매력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라고 그녀의 앞으로의 살사비지니스 플랜이 순조롭게 이뤄지기를 바라본다.

 

그女의 간단 프로필

대학에서의 전공은 한국미술

2001 살사입문. 스승-살사 1세대 스콜(현재 홍대입구에서 스트디오와 주막<이리오너라>을 운영하고 있으며. 홍대 에서 춤추는 사람들이 뒷풀이로 자주 찾고 있고 가끔 춤도 손님과 함께 추며 살사후배들과 조언과 귀감이 되는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고……)

        초창기 동호회 '라틴속으로' 에서 활동.

2005 홍콩에서 활동중인 DJ겸 인스트럭터 Joseph과 조우

홍콩에서 인스트럭터 활동

2006 홍콩살사페스티벌의 홍보대사로 위촉

제1회상하이살사콩그레스 개최(공동 오거나이저 Anton)

2007 제2회 상하이살사콩그레스 개최(오거나이저)  

2008 제3회 상하이살사콩그레스 개최예정

       현재근황(국내 약3개월 체류예정으로 수업,워크숍 등의 다양한 황동을 준비중이다)

 

블랙칸의 개인블러그 http://cafe.daum.net/blacka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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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우담바라(서울)님의 댓글

므흣~~멋진 블랙칸님이 드뎌 사랑에 빠지셨군요 행복한 나날 되시궁 작년에 제주에서 뵈어 무쟈게 반가웠어요

미스여우[광주]님의 댓글

아...저 이분한테 완전 뿅갔눈데...;;;정말...춤추는 모습이 환상적이었어요....여유로운 표정과 동작들....정말 최고였어요...

젝슨(삼성LP수라댄)님의 댓글

으~~수라댄 파티때 홀딩신청 못한게 한이에요 ㅜㅜ 정말 아쉽아쉽아쉽아쉽 ㅜㅜ 사진도 찍었어야했는데 ... 주머니속에 사진기 넣어뒀는데 ~~ ㅋ 다음에뵈면 꼭 사진찍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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