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패턴의 이름

Salud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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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살사 소설에 살사 패턴을 글로 표현한 것이 있습니다. 이것을 영어로는 스크립트라고 하지요. 예전에 엄청난 댄스 스크립트 사이트가 있었습니다. 현존하는 거의 모든 종류의 춤과 패턴들이 수 만개 정도 올라와 있었지요. 어느 한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고 아무나 올릴 수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지요.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려 했는데 찾지 못 했습니다.

[ 비슷한 것으로 http://muston.com/DANCE/index.html (춤종류별, 알파벳 순 검색가능) http://www.dollaranddime.me.uk/script_index.htm (알파벳 순 검색가능) ]

그런 귀중한 사이트를 어떻게 잊어 먹을 수 있을까?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위의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면 금방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4차원의 세계에 존재하는 춤을 2차원의 종이에 표현 한다는 것이 일단 어렵고, 그것을 다시 4차원으로 옮겨서 이해하기는 더더구나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이트가 사라진,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동영상 때문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스크립트 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수단이기 때문이지요. 아마 이제는 무협지의 주인공도 “무공비급”이 아니라 “무공비동”을 입수해서 고수가 될 것 같습니다.

위의 두 사이트를 방문해 보시면 모든 패턴에 이름이 있다는 사실이 눈에 띄실 겁니다.

얼마 전 라틴 24 인터뷰 기사 중 가치의 윈리 님이 “...방법이나 명칭 등을 궁금해 하는데, 제가 춤을 가르쳐서 기쁨을 더 나누려면 체계화시켜야겠다...”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춤을 가르치는 강사의 입장에서 패턴에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강사와 학생간, 그리고 강사간의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측면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살사는 예술이지만 살사 강습은 과학입니다.

아주 예전에는 모든 패턴에 이름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미국 강습 비디오를 보고 공부해서 가르치는 방식이었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댄서님이 언급 하셨듯, 주로 유투브를 통해 새로운 패턴이 수입되기 때문에 아무도 그 이름을 알 수가 없습니다.

이제 이름을 짓는다면 영어로 지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오사카에 가서 강습이 가능해 지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모든 패턴에 이름을 지을 수는 없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외국 비디오의 경우도, “코파, 중급 코파, 고급 코파”라는 정도로만 이름을 부여 했습니다. 제가 아는 CBL만 해도 20개가 넘습니다. 모두 다 이름을 지을 수는 없겠지요.

셋째, 기존의 이름이 있는 것은 그대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따라서 기존의 강습 비디오들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실 대부분의 새로워 보이는 패턴들을 들여다 보면 기존 패턴의 세련된 변형인 경우가 거의 대부분입니다. 그런 것들을 모두 확인한 후에 우리 바에서 많이 쓰이는 새로운 형태의 코파에 대해 “Copa Korea" 라는 이름을 붙일 수가 있겠지요.

VIVA SAL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