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칼럼

2주간의 New York살사 연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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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25일). Frankie의  On2수업. 그의 단점은 춤에 대한 설명이 많이 없다. 처음 강습을 듣는 사람에게는 조금 곤혹스럽다.  다른 사람에 비해 그리 사교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수업중에 보여주는 춤사위의 매력은 나같은 아마츄어가 보아도 매력적이다. 몸에 쫙 붙는 옷을 입고 보여주는 살사는 - 아마 내가 살세라였다면 반하지 않았을까?^^  N.Y.은 대부분의 살사강습 기본이 On2다.  나같이 On1에서 On2로 전향하는 사람에게는 친절하지 못한 도시다.   출장비를 아껴서  2주동안 On2 Private Lesson을 들어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진다. 

 

목요일(26일), 다시 Maria Torres의 강습.  Eddie는 이번주에 해외공연이 있어서 다음주에나 강습이 가능하고, 어제가 자신의 28 아니 38째 생일이란다(?). 웃으면서 강습생들이 박수.   전형적인 아줌마 스타일이다.  음 여자의 신체를 묘사하기가 그래서 이정도로 두자.  하여간 동네 아줌마분위기의 강습인데도 수강생이 너무 많다. 스튜디오도 작은 것을 임대해서 소규모인데,  50명(2시간 30분에 강습에 $20이고,  5 또는 10강좌 카드를 구입하면 조금 할인된다)이 넘는 인원이 모인터라, 조금 짜증이 난다.  에어콘도 없다.(시설좋은 한국의 스튜디오나 바를 비교하면 더 짜증난다). 그래도 그녀의 장기는 강습을 재미있게 이끌어 가는 능력이 있다.  쉬는 시간에 직접 돈을 받기도 하고, 수강생과 하이파이브도 자주하는 그녀만의 장점이 있다.   강습 중에 눈에 띠는 흑인여성이 있다.  스텝과 스타일링이 장난이 아니다.  어떻게 저런 살세라가 초보강습을.... 그녀와의 인연은 강습 후에 이어진다(로맨스는 아니니 기대는 금지^^).

7:30에 시작해서 10시에 강습이 끝나고 나가는데 옆에 있었던 고수로 보이는 흑인여자가 프랑스어로 전화를 한다.  앗 반갑다!!!!  프랑스어로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 파리에서 왔단다.  음 나의 황금기를 보낸 곳에서- 너무 반갑다. 프랑스어로 수다를 떨다보니 내공이 장난이 아니다. 파리의 바스티유 근처있는  라틴댄스학원 강사.  음 학원선전책자를 준다.  내가 있을때만 해도 프랑스에는 살사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요새는 On1 살사가  유행이란다.  N.Y에서 바에 혼자 가기가 뻘쭘했는데, 잘됐다 싶어 바에 가자고 하자, 남편과 같이 있는데, 춤을 안춰서 곤란하단다.  할 수 없이 Frankie 수업에 관심이 있다해서, 다음날 같이 차차 수업과 살사수업, 그리고 Frankie가 이끄는 Abakua(Afro-Latin Dance Company)공연이 있는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Social party에 참석하기로 했다.  

 

혼자 저녁을 먹고 호텔에 들어왔는데 10시.  음 바에 갈까 말까하다,  호텔과 5분 거리에 있는 Cache라는 바에 입장.  입장료 $12을 내면서, 혹시 Free Drink없냐고 물어보니 없단다. 아 역시 한국 바가 좋구나. 입장료만 내면 음료수도 주는데.....

역시 대부분의 살사가 On2다.  난 아직 ON2가 준비안됐는데.  그래도 그냥 갈 수 없어 On2로 시작해서 On1으로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나만의 기술(?)로 살사를 즐기기 시작했다.  잘추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초보도 있고.  크게 다른 점은 여러가지 춤을 볼 수 있다. 프에르토리코, 큐반, 뉴질랜드, 한국 등 국적도 다양하고, 인종도 다양하다.  살사80, 차차, 그리고 메렝게. 이렇게 나온다. 어서 On2를 익혀서 나도 플로어를 날라다녀야 하는데...  어찌하다보니 12시 넘어간다.  내일 세미나 때문에 오늘은 여기서 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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