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칼럼

살사,공연,플립))춤은 곡예가 아니다!

컨텐츠 정보

본문

2007년 12월 압구정 탑바에서 강남지역 연합동호회 파티 공연도중 약간의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하라님도 촬영中 깜짝 놀라 촬영을 멈추었던 후일담도 있었고 현장에서 모두들 깜짝 놀랐었고 또 모두들 한마음으로 걱정했던 기억이..... 나중에 이글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었고...... 아무튼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았던 플립동작중에 가장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했었고 그만큼 위험성이 높았다는 얘기인데 이러한 도전정신(?)이 한국살사의 저력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엇그제 강남의 한 살사바에서의  동호회연합파티에서의 공연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한 인스트럭터커플의 공연중 acrobatic부분에서 공중에서 그만 여자가 바닥에 떨어지는 사고가.. ㅠ.ㅠ

공연은 당연히 중단되었고 119 앰블런스가 출동하여 부상당한 살세라를 긴급호송하였다.

 

남자인스트럭터는 1여년 가까이 스페인에서 플라멩코를 공부하고 최근에 다시 귀국하여 활동을

재개하였고 여자인스트럭터 또한 최근 각광받기 시작한 살세라로 두사람이 함께 좋은 파트너쉽을

보이기 시작했는데...

 

부상이 경미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빠른 쾌유를 빕니다..

 

최근 살사공연경향을 보면 Acrobatic에 상당히 비중을 두는 팀들이 많아지고있는 느낌이여서 심히

우려된다.

 

더욱이 프로선수들의 공연에 자극받아 아마추어팀에서도 너도나도 살사공연에 acrobatic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에 더 더욱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

 

Acrobatic은  단련된 좋은 적합한 신체조건의 공연자들이 많은 훈련을 통해야만 안전성이 확보되는것이지

일반인들이 그냥 쉽게 생각한다면 심각한 위험성을 가질수밖에 없다..

 

그렇키에 일반인들이 공연에 acrobatic을 포함시키는 경우에는 최대한  안전한 동작들을 선별하여야만

하고.. 또한 연습시에도 조금씩 낮은단계부터 여러사람이 도와가며 안전성을 확보해가며 연습해야한다.

 

흔히들 쉽게 하는 Flip의 경우에도 최초연습에는 2사람이 바로 동작에 들어가는것이 아니라 한사람이 더붙어서

여자의 덤블링 동작을 거들어주는 연습을 충분히 한후에 2사람만의 연습으로 들어가는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그냥 바로 무경험커플의 연습시작은 상당한 위험성을 가진다.

 

또한 .. Acrobatic은 춤이 아니라 곡예이다..

 

공연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위해 사용할필요가 있기에 acrobatic의 사용이 이해되고 또한 acrobatic부분에서

많은 관중들이 환호성을 보내기에 acrobatic에 대한 욕심들을 많이 부리게 되지만 이부분을 너무 강조하는것은 그 춤이

가지고 있는 본질을 훼손하는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가장 아찔했던 살사공연의 acrobatic은 ON1살사의 선구자라고도 불리고 국내살사 초창기에

우리나라 살사부흥에 많은 영향을 주었던 프란시스코 바스께스의 공연이였다...

 

3~4년전 즈음.. 국내의 한 살사행사에서 보여줬던 그의 공연중에 한장면은 여자의 몸을 마치 쥐불놀이 하듯이

2~3바퀴 돌렸는데 여자의 머리가 마루바닥에서 10~15cm위에 떨어진 상태로 돌리는 acrobatic에 공연장에 모인

수많은 관객이 환호성을 보냈지만.. 나에게는 멋있다기 보다는 정말이지 끔찍한 장면이 아닐수 없었다.

 

저런 곡예 하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할것이고 전세계를 다니면서 또한 많은 같은 동작을 반복할텐데..

수십번, 아니 수백번중 한번의 실수라도 있게 되면 정말이지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수 밖에 없는 위험천만인

동작이기 때문이다.

 

댄스스포츠의 공식대회에서는 여자를 공중에서 들거나 곡예를 부리는( lift , aerial이라한다 )행동을 금하고 있다.

규정상 여자의 발이 3초이상 공중에 떠 서는  안된다.

 

아주 오래전의  댄스스포츠대회에서는 이러한 lift, aerial이 허용되었지만...

한 20여년전쯤.. 한 대회에서 aerial을 하다 여자댄서가 공중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경추뼈가 부러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로 모든 댄스스포츠대회에서는 이러한 동작들이 전면 금지되었다..

 

그이후로 aerial, lift는 공식대회에서는 사라졌고  일반적인 시범공연에서는 사용하기는 하지만

상당히 절제되고, 비교적 안전한 aerial만, 그것도 공연에서 아름다움 강조하는 선에서만 활용되고 있다..

 

살사는 매우 좋은 소셜댄스로서 대중화의 가능성을 많이 지니고 있지만..  대회규정, 공연에 대한 제반규정,

교육시스템, 각종안전성면에서 체계를 좀 더 갖추어야할 점들이 많아보인다...

 

살사를 보다 많은 일반인들이 즐길수 있도록 하기위해서는 이러한 안전성에 대한 규정의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 빨리 와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일반인들을 대상으로하는 살사는  공연을 위한 show dance특성보다는

쉽게 즐기는 분위기의 살사풍토가 더 바람직 해보인다.

 

급속도로 부상하는 살사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시는 살사인스트럭터분들은 이러한 점에 대해

많은 고려를 해주시기를 희망해본다..

 

"춤은 춤 자체이어야지 더이상 곡예가 되어서는 안된다.."

2007.12.31 '살사로' 시삽 모시모님의 글에서 스크랩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6

제네시스(서울)님의 댓글

내노라하는 살사인스트럭터가 플립전문 인스트럭터를 미국에서 초빙해 따로 전문적인 강습을 받는 것을 보고 뜨악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엄청난 노력과 집중력이 아니면 하기 힘든 부분인데 격려를 아끼고싶지 않군요~

리따(서울)님의 댓글

근데 공연하시는 분들도 어쩔 수 없이 시각적인 자극과 관중들의 반응을 끌어내기 위해 어쩔 수없이 강도가 쎈 공연을 선택하노라니 아크로바틱을 그것도 자꾸 남들보다 더 강도가 쎈(?) 아크로바틱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이건 다른 춤에서도 같더군요..들고 날리고 돌리고... 이럴때 쏟아지는 관중의 함성과 박수... 이거 마약같은 거라더군요... 순수한 살사틱한 공연을 하면 무덤덤히 보고 있는 관중들...  어쩔 수없이 하긴하시되 충분한 연습과 두사람의 호흡을 잘 맞추어 안전한 공연이 되도록 하심이...

최근글


  • 글이 없습니다.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