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칼럼

살사를 추는 남자는 어떤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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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왔던 손나리님의 글을 보면서 개인적인 찬사를 보냅니다...

살사를 입문하면서 지금까지 제 가슴 속에 묻혀 있던 불만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온게, 결코 저 혼자만이 가지고 있던 문제도 아니고 해결하지 못할 부분도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더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면, 살세로들-특히 고수&동호회에
만 의존해있는-의 의식일 것입니다...

사람의 능력이 천차만별이라 자기보다 살사를 늦게 입문했어도, 자신보다 살사를 잘 추는
사람이 나올 수 있을 것이고, 운좋게 좋은 트레이닝을 받아서 단시간에 자신보다 잘 추게 된
 사람도 있겠죠...

어차피 저의 주관적인 판단이고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그동안 이방인 입장에서 느낀 살세로들의
 태도에 대해서 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보통 대부분 빠에선 동호회 정모를 합니다...

모든 동호회가 다 그런건 아니지만, 몸풀이로 춤을 추고서 그 동호회에서 좀 추시는 살세라분들
에게 홀딩 신청해서 몇 곡 추고 잠시 쉬면서, 그에 소속된 동호회의 몇몇 살세로들 태도를 보면 좀 아니꼬운
듯한 눈초리를 보게 됩니다...

거기서 좀 심하면 제가 파트너와 춤추는데, 사방을 둘러싸고서 춤을 잘 못추게 하는 경우 있었구요...

한번은 저나 제 파트너랑 일부러 부ㅤㄷㅣㅊ히려고 접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같이 춤추는 제 파트너가 조금 다치기라도 하면 나중에 뒷풀이가서 그런 말 하겠죠..

"걔 춤도 잘 못추고 매너도 별로없어서 네가 다치게 됐어..." 모 이런 식의 뉘앙스....

이건 좀 과장된 표현이구여...

제 나름데로 매너있게 행동하면서 그냥 살사만 즐기는 것뿐인데, 괜히 이상한 놈 취급 당하는건 무슨 경우일까요~

간혹 외모가 출충한 살세라를 만나게되면 저도 모르게 심장이 뛰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사람의 여자친구일수도 있고, 부인일수도 있기에 그런 감정은 제 안에 가둬둡니다...

단지 자신의 동호회 소속이 아니기에, 자신의 동호회에서 안배우고 다른데서 배우고 왔기에 배척하는
 것입니까~?

아님 혹시 자신이 맘에 두고 있는 여자분에게 저놈이 작업 걸가봐 노심초사해서 미리 방어하는것입니까~?

또는 자신보다 잘 춰보이니깐 기분 나빠서 저런놈 발 못들여놓게 미리 선수치는 것입니까~?

제가 살사를 배우면서 늘어난게 눈치라고, 살사판에 있게 되면 없던 눈치도 자연스레 생기게 되더라구여..

처음 보는 사람과 순간 만나서 춤을 추는데, 그 사람의 성향을 조금이나마 파악하면 춤 출때 도움될 듯해서요..

꼭 제가 고수라서 혹은 잘나서 이런 말씀을 드리는건 아닙니다...

술마시는것보단 살사추는 곳이 좋았기에, 혼자서 이런저런 살사빠에 다니다보니 자연스레 그런 사람들이 눈에 띄더라구여..

좀 아쉽다면, 같이 강습 받았거나 누구 소개로 알게되고 같이 춤춰서 알게 된 사람들이 소속된 동호회에
그냥 춤추러 간적이 있었는데, 끝나고 뒷풀이 같이 가자는 말도 좋은 말로 거절하고 그냥 돌아오는경우도 있었습니다..

살사판의 기본이 사람일텐데, 다른 사람들 알 수 있는 기회도 스스로 접어둔 이유도 앞에서 말씀드린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 부ㅤㄷㅣㅊ히고 싶지 않아서죠...

더군다나 동호회에서 한자리 하시는 분들 내지는 춤 좀 추시는 분들이 그런 행동하는경우를 제가 종종 겪었는데요..

살사판에 남자가 많이 없어진다면 어떻겠습니까~?

앞에서 제가 말씀드린 그런 사람들의 입맛데로 살세로들이 움직여준다면 이 살사판이 잘 돌아갈 수 있을까~요~~

물론 좋은 형님들 동생들, 아직 서로 얼굴만 알고 있어도 이런저런 이야기 주고받으면서, 살사 추는데 도움이 될만한
정보도 주고 받곤 하거든요...

제 경험상 고수 남자분들 춤추는거 보면 배울거 많거든요...

음악 들으면서 그 사람이 내뿜는 스타일은 물론 몸의 움직임에 고급 패턴을 할땐 얼만큼 자연스런 리드를 하는지 등등..

단지 나보다 춤잘추고, 여자분들이 잘 따르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기에 기분 나쁘다 따위의 감정과 바꿀 수 없는,

내가 좀 더 성장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면 좋을텐데...

좀 두서없이 올린 글이라 제대로 썼는지모르겠지만, 살사판에 계시는 다른 분들께서도 저의 생각을 보시구서 잘 못된부분이
 있으면 비판해 주십시오...

단지 몇몇 사람들의 행동으로 인해서 올린 글이니, 대다수 착하고 성실한 분들께선 오해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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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0

shinito(서울)님의 댓글

"살세로들 태도를 보면 좀 아니꼬운 듯한 눈초리"는 자기 부족의 여성을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만들어낸, 남성이 갖는 본능적인 행동일 뿐입니다. 한국여자가 흑인하고 데이트하거나, 흑인 여자가 한국인하고 데이트 하는 경우, 한국인 남성과 흑인 남성 모두가 타부족의 남성에게 아주 동일한 행태를 보이게 됩니다. 그 여자의 오빠든 아니든 마찬가지이고요. 오빠들이 여동생에 대하여 갖는 지나친 애정이라고 이해하고 조금 넓은 마음으로 그려려니 하면 될 것 같네요...다만 외국에 놀러 간 살세로의 경우 잘못 실수하면 총 맞을 수 있는 중요한 문제가 되기도 하지요.

Denny~^^님의 댓글

shinito님 말씀은 공감합니다... 남성이 가지고 있는 본능이 무엇인지.. 그러나 그 본능을 제어할 수 있는건 이성이면서 살면서 터득하고 있는 기본적인 상식이라고 생각하거든여..^^;; 흔히 살사판을 정글에 비유하기도 하던데요.. 왜 정글이라는 표현이 나왔는지 한번쯤 되짚어봐야죠... 이제 살사를 배워서 몸에 익히신분들, 그분들 입장에서는 자신이 소속된 동호회가 최고라 생각할 것이며, 자신이 배우고 있는 이곳이 제일 좋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분들이 한 행동에 대해선 그냥 필부의 만용이겠거니 생각하면서 웃어넘기죠... 그러나 동호회에서 주축이신 분들- 강사급이나 시삽-이 그러기엔... 그분들은 동호회의 간판아닌가요~

손나리님의 댓글

ㅋㅋ그게 제 글의 요지자나요^^ 모범을 보여야 할 사람들 중 그렇지 않는 몇몇의 사람들때문에 살사판이 이모냥이 되었다는^^. 다들 공감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Denny~^^님의 댓글

맞아용~ 손나리님께서 쓰신건 광범위하게 쓰신거궁... 전 한정적인 제 경험을 말씀드린것이구... 근데용~ 일부 머리가 좋지않은 부류(물론 저를 포함해서~)는 그 논지를 잘못 이해할 수 있어서 중복된 내용이겠지만, 아웃사이더 입장에서, 힘없고 평범한 한 살세로 입장에서 주절거려봤습니당....^^;;

손나리님의 댓글

당연하죠^^ 책임감있는 주인 맞아요^^. 이렇게 이야기하시라고 글 쓴거에요^^ 다들 자신이 겪은 얼토당토한 일들이 그냥 묵과되어도 좋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러니 우리 다 같이 클라이언트의 권리를 주장해보자구요!! 화이팅!!

alandelon님의 댓글

재미있습니다. ㅎㅎㅎ  지방에 한번 내려가서 놀으세요. 우선 반가워하고요. 오래된 과거의 경험에 따르면대체로 배타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큰 동호회나 연합으로 하는 동호회 모임에 가면 누가 누군지 몰라서 미움(?)을 더 받지 않을까요? 타인에 관대한 동호회도 전에는 많았는데... 자기 춤은 안추고 누가 자기 동호회 여성과 춤추나 감시(?)하는 불쌍하고 못난 남자는 문제지요.

Denny~^^님의 댓글

글게용~ 그러고보니 서울에서 벗어나지 않았네용... 거의 홍대, 강남, 압구정.. 일케 왔다갔다만 했는뎅..ㅋㅋ 예전에 어떤 곳에선 자기 동호회 구역 정해놓고, 다른 사람들 특히 살세로가 침범하지 못하게 교대로 보초도 섰다고 하던데요~ 이건 들은이야기인지라... 저 그 이야기 듣구서 유치해서 웃었습니당....ㅋㅋ 사실인지 모르겠지만, 전 그 경우는 겪어보지 않아서요... 어렵겠지만, 남자들 사고방식도 조금은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미스여우[광주]님의 댓글

야~~~젝슨이~~광주가 어때서~~정많고 사람좋고~얼마나 좋냐~~왜그냐 너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린님 무슨일이 있으셨길래...??

5414☞젝슨☜님의 댓글

술방 갈때마다 폭탄주 말아줘 ~ ㅋㅋㅋ ㄷㄷㄷㄷㄷ 누나들의 파워~ ㅎㅎㅎ 술이들어간다~♬ 술이들어간다~♬ ㅋㅋㅋ 동영상 올릴까? 여우누나? ㅋㅋㅋ

꿈신님의 댓글

^^ 텃세 말하시는 거죠? 진짜 그렇더라구요. 지금은 뭐..,, 통합체제로 잘 달리고 있는 어떤 동호회도 꼭~~ 다른 동호회에서 새로운 남자 고수가 들어오면 경계하고 뒷담화하고 그러던데... ^^ 참 안쓰럽죠.

Denny~^^님의 댓글

텃세.. 사내들 세계에선 흔히 있져~ 어렸을땐 몇번 한바탕 하고나면 바로 친해졌던데..ㅋㅋ 그리고  뒷담화라... 몇 번 부딫히면서 그런 사람들의 행동 변화를 보게되면 대충 어떤 이야기 오갔을런지... 사람의 행동이나 표정이나 이런거 보면 뒤에서 어떤 종류의 말을 하는지 조금 짐작은 하죠~ 물증이 없지만... 근데 가끔씩 아는 사람들이 은근슬쩍 귀뜸해주긴 해요~ 누군가가 너한테 이런 이야기 하드라~ 너 그런적 있냐.. 모 이런거...ㅋㅋ 당근 제 입장을 사실 그대로 이야기해주져~ 그리고 거기서 제가 잘못한게 생기면 혼나기도하고, 스스로 반성하기도하고.... 어차피 감정이 발단되서 나온 것들이라...

Denny~^^님의 댓글

걍 사내덜 맘구석중에 그런 모습도 존재하는구나~ 생각하시면 어떨런쥐요~ㅋㅋ 남정네가 여인들의 마음을 잘 모르듯이~^^

꿈신님의 댓글

근데 대니님... 귀뜸해주는 사람..치고 정말 나 위하는 사람없어요. 누가 그런다더라 너 정말이니? 또는 너 아니? 그런사람...대니님 친구 아니에요. ^^ 나 같으면, 그럴리 없어! 하고 내 선에서자름. ^^

Denny~^^님의 댓글

그말씀두 맞아용~ 하지만 그런 말 해주는 사람은 정말 서로 믿는 사람... 몇 안되지만.. 예전에 살사 배우믄서 제가 난처한 일 겪을 적에 옆에서 도와준 사람이거든여~ 그 사람의 진면목이 보이면서 그게 진실임을 알게 되었다고 할라나... 수박 겉핣기로 본것과는 좀 다른.. 100% 사람의 모습이 다 드러나는건 아니지만, 이런사람은 절대 뒤통수칠 사람은 아니다.. 모 이런거~ 또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이 조금씩 생기는듯해요~ 서로의 사생활을 다 알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마음놓고 터놓을 수 있는 그런 사이... 서로의 비밀을 지켜주는건 기본.. 그 외 다른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Denny~^^님의 댓글

쓸데없이 이간질하려구 하는 말하곤 조금 차이가 있졍~~ㅋㅋ 그리고 말은 돌아다니는지라, 누군가 한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확인작업(?)을 좀 해보거나, 꼭 일부러 확인하려 들지 않아도 그런 말들은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서 저절로 진실을 드러내더라구여~~ㅋㅋ 또 제 성격상  분석(?)모드 들어가면 좀 집요한 구석이 있어서용~ 그래서 왠만한건 그냥 무난히 넘어가려는 편이에요~~^^;; 아마도 그런 성격탓에 이런 글을 쓰게 되지 않았나 싶네요~~^^;;

Denny~^^님의 댓글

그 말씀, 틀린건 아니져... 실제로 그런 사람 있었구여... 설마 했던 사람이 그랬을 땐, 정말로 속에서 칼이 갈리더군여....ㅋㅋ 이간질 하려는 사람, 겉으로 드러나진않지만, 솎아내는 방법이 없는건 아니더군여... 일단 정말로 진실한 사람을 곁에 두는게 젤 먼져인듯... 그런 사람 얻으려면 저 자신먼져 진실한 사람이 되게 노력해야한다는거...^^;;(넘 원론적이졍~~ㅋㅋ)그리고 남의 그릇이 어떤지 확인하기 전에 자신의 그릇부터 많이 키워놓는 것도 중요한거 같애용~~~

꿈신님의 댓글

^^고수는 아니지만... 동호회마다 다르던데요. 동호회주도세력의 색깔 차이 같아요. 저는 첫인상이 좀 차갑고 못되어 보이는 편이라... 첨에 경계하다가 좀 지나면 천천히 알아보는 타입이랄까? ^^

꿈신님의 댓글

근데, 일단... 다른 동호회 정모를 가면, 분명 소회감을 많이 느끼긴 하죠. 아는체나 인사는 고사하고 홀딩도 안들어와요 ㅜ ㅜ

아모스님의 댓글

100%까진 아녀도, 90% 이상은 동감이 갑니다. 동감 못 할 10%는... 외부에서 유입된 사람에 대해 그렇게 경계하고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그 동호회의 대다수가 아니라, 춤 실력 쌓기보다는 있는 것 울궈 먹으며 그곳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하는 소수가 주축이 된다는 것입니다. 대다수는 오히려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죠. 하지만 그런 터줏대감들이 동호회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는 상황이다 보니, 결과적으로 그 동호회 전체가 외부 인사를 적대시하는 것처럼 느껴질 뿐이죠. ^^

Denny~^^님의 댓글

맞아요~ 그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는 권력(?)이라는거... 권력에 맛을 들이면 거기서 헤어나올 수 없다고 하던데용~ 그 기득권이라는거... 거기에 심취하게 되면 자연스레 그 사람의 본 모습이 보일테고~ 따라서 권력은 도덕성이 검증된 사람이 가지고 있어야 만인이 행복하겠죵~~~^^;;

naga(서울)님의 댓글

흠.. 요즘 별로 대화를 안했더니.. 그런 속내를 감추고 있었구먼..^^ㅋ 단일 동호회 정모하는 곳에 아예 갈 생각을 안하게 된 주요인이기도 하니.. 나도 동감. 그걸 깨주는 곳도 분명 있긴 하지만. 얼마전 무슨 요일엔가 턴에 갔다가 비슷한 경험을 또 하게 됐어요. 뭐 적대니 그런건 아니고 자기들끼리 홀딩 하고나면 바로 열띤 토론.. 그러다 바로 홀딩.. 뭔가 홀딩의 기회가 봉쇄당하는 느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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