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칼럼

장애인과 살사

컨텐츠 정보

본문

얼마전 홍대앞 살사바에서 카포에라 시범이 있었다고합니다. 카포에라는 브라질 흑인 노예들의 무술인데 현재는 춤의 형태로 전파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보면 둘이서 무술경기하듯이 추는 느린 브레이크 댄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 상식과는 달리 브레이크 댄스는 미국 흑인이 아니라 브라질계 미국인이 만든 것이고, 전세계적으로 브레이크 강습비디오를 가장 많이 판 사람 역시 브라질계입니다.

 

아주 오래 전 살사파티  같다가 살사중간에 카포에라 시범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떤 남자가 두 팔과 두 다리를 차례차례 떼어 내더군요. 그리고 카포에라를 했습니다. 두 팔과 두 다리없이 하는 브레이크 댄스였습니다. 그 분도 대단했지만 그 분이 그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주변의 분들이 제게는 더 대단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사바에서 두 팔이 없는 분과 메렝게를 추었고, 한 팔이 없는 분과 살사(댄스 스포츠)를 추었습니다. 이 분들과 추면서 팔이 몸의 균형을 잡는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평균대에서 양팔로 균형잡던 것을 생각해 보시면 됩니다.)  이 분들의 균형만 흐트러뜨리지 않으면  이 분들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게 춤을 출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비록 미국이 장애인의 천국이라고 하지만 실제 춤추는 장애인의 수는 많지 않습니다. 우리의 경우는 더욱 어렵겠지요.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는 어느 살세라가 "애자 같다"는 표현을 쓰지말자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분이 장애인 가족을 살사바에 모시고와서 함께 웃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VIVA SALSA

 

이스라엘에서 왔다는 살세라는 살사(춤과 음악)를 청소년의 정신과적 치료에 이용한다고 하더군요. 제 개인적 견해로는 살사음악은 정서적 안정에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관련자료

댓글 5

라미RAMI(대구)님의 댓글

우선 shinito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 특수교육현장에서 일하는 살세라 입니다. 정말 애자라는 말 자제해 주시기를... 의도가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정말 상처받습니다. 애초부터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이지요. (장애우라는 말도 논쟁의 여지가 있긴하지만 그대로 둘께요) 요건 사족입니다만, 서울 턴빠 놀러 갔을때, 손가락 두개정도 깁스하신 분과 춤을 춘적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살세로분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정말 즐겁게 잘 추었습니다.^^ 몸이 불편해도, 즐길 수 있을 만큼 당당하게 즐기시는 분은 정말 멋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분이신 것 같던데, 깁스 어떻게 푸셨는지 모르겠네요^^ 즐살하세요~

Rod(대구)님의 댓글

라미 샘을 알기전에 몰랐던,,,,애자  라는 말,,,,  그냥 쉽게 사용했었는데...  전에 모르고 썼다가  무쟈게 혼났습니다 ~~ 장애우란 말도 잘못된것이면 뭐라고 써야 되나요  라미쌤???? 

코낄님의 댓글

장애인이 가장 무난한 것 같습니다...상대방은 친구라 생각하지 않는데(혹은 친구이길 원하지 않는데) 친구라고 부르는 것은 한마디로 '오바'이지 않을까요? 좋은 의도인 건 알겠지만....

최근글


  • 글이 없습니다.

새댓글


  •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