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외동읍 양남면에서 하는 살사 파티

수원파티에서 많은 분들이 모여서 잼나게 즐기셨다는 얘기가 많이 올라왔네요

개인 업무상 스케쥴로 경상도 출장을 가게되어 울산 아넬살사파티에 참석했어요

평소에 출장때면 울산에서 포항을 가는 길은 보통 경부고속도를 통해 경주IC를 거쳐 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설 촌놈 푸우는 동해바다를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보통 빠른 길이 아닌

항상 양남면을 거쳐 과매기의 고장 구룡포를 들려 포항을 가곤 했었읍니다.

국민소득 최고의 도시 울산을 조금만 벗어나 인가가 거의 없는 길을 한참 지나다보면

쭉뻗은 4차선 고개를 넘어 동해바다가 삼킬 듯 다가오는 곳이 있읍니다.

머라 표현하기도 어려운 한폭의 그림과도 같은 바닷가를 지나다 보면 경치에 어울리진 않지만

시간되면 하루쯤 머물고 가고 싶었던 곳 양남해수온천랜드(찜질방광고 같지만 ㅋㅋ)

매번 그냥 지나치기만 하던 곳에서 살사파티를 한다고 라티노의 마당발 옐로우형님께 정보를 얻고

모든 스케쥴을 파티에 맞춰 서둘러 일을 보며 파티에 참석했어요

많은 사람들과 많은 인스트럭터의 춤의 향연을 항상 좋은 파티라고만 생각했었는데

130여명의 꽤나 친근해보이는 지역 동호회분들과 파티만을 위해 헌신하는 동호회분들

간지 춤꾼 댄서&사월님까지 거기에 춤을 추다 바람을 살짝 쐬러 나오면 유난히도 크게 들리는 동해바다의 파도소리

예전엔 다소 경치를 어지럽혀 보이던 이곳 온천랜드까지 살사인들에게 아늑한 공간을 제공해주는 것도 고맙게 느껴지게

여유로운 마음까지 생기게 만드는 멋진 곳에서의 아늑하고도 멋진 파티...

여기다 음식도 많이 주더라 배가 불러 죽겠더라 너무 챙겨주더라의 고마움의 표시는 오히려 사족이 될듯싶은

천년고도 신라의 영토 경주시 외동읍 양남면에서의 너무나도 "멋진곳에서의 멋찐 파티"

한번쯤 수도권에 계신 많은 살사인들도 경험해보셨으면 하는 생각에 두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