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계에 던져보고 싶은 안건-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종목 가맹건

올해 연말까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실질적인 통합을 한다. KOC(올림픽위원회)는 분리되어 통합이 추진될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56개 가맹종목(댄스 분야의 가맹종목은 스포츠댄스)에 13만 3500여명의 엘리트 선수를 관리하고 있는 단체이다.

그리고 국민생활체육협의회는16개의 시도생활체육협의회부터 4천여 개의 생활체육동호인클럽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의 체육단체와 연계하여 범국민 체육 생활화운동 전개·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체육 동호인 활동의 지원 및 육성·생활체육지도자의 효율적 관리 등 다채로운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가맹 종목 중 댄스 분야는 전통무용 부문만 가맹되어 있음)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는 경륜 경정, 스포츠 토토 사업으로 매년 3조 8천억 원의 매출 규모를 갖고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그럼 생각해보자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통합된다면 가장 수혜를 보는 곳이 바로 생활체육이다. 만약 살사가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가맹종목이라면 그 수혜를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살사는 아직까지 제도권 진입을 시도하고자 하는 분위기는 아닌 듯 하다. 단순히 클럽이나 동호회 차원의 즐기는 문화로 정착되어 가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점점 양적, 질적 팽창을 거듭하고 있는 살사계도 뭔가 규정이나 제도가 정착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실 스포츠댄스의 범주안에 살사를 놓고 볼 수밖에 없다고 보이지만 스포츠 댄스와는 확연히 다른 형태로 보급되고 발전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특히 스포츠 댄스에는 동호인들이(전문 댄서들이 아닌) 단체팀을 구성 콩글 대회에 나아가는 경연 형태는 스포츠 댄스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생활체육으로서 좀더 더 대중화될 수 있는 요소는 살사계만의 특징이 아닐까... 다시말해 스포츠 댄스보다는 클럽활동을 하고 있는 일반인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대회에 출전이 가능하다는 점이 스포츠 댄스보다는 좀더 수월하다고 보여지는 관점이다. (사실 행정적으로 살사가 스포츠댄스와 다른 점이 무엇이며 왜 독립적으로 인정해달라고 하는가? 라고 묻는다면 합당한 대답을 할 수 있는 비교분석 자료가 필요할 듯 하다)

게다가 근래 전국으로 클럽이 확산되며 보급 지역과 동호인의 수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스포츠댄스 범주에서의 살사가 아닌 대중적 생활체육으로서의 독립적 살사댄스 종목을 생활체육으로 추진해볼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다행이도 생활체육협의회에는 스포츠댄스가 가맹 종목으로 들어가 있지 않다. 대한체육회에 들어간 상태라 굳이 국민생활체육협회종목으로 가맹되지 않은 듯하다.

그럼 살사계의 대처방안은
올 하반기 통합 추진이 시도된다고 하는데 그때 까지 살사인들이 하나가 되어 통합추진기구를 구성하여 국민생활체육협의회에 가맹 종목으로 들어갈 수 있는 승인 신청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추진해왔던 각종 행사 및 대회만으로도 가맹을 위한 충분한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누구나 공감한다면
이 안건을 살사계에 해결 문제로 던져보고 싶다.
과연 누가 나설 것인가?
그리고 모두 화합하여 뜻을 모을 수 있을 것인가? 이 문제와 함께...

[참고] 현재 글쓴이는 IT분야의 웹 솔루션개발 및 웹프로듀셔를 하고 있으며 또한 겸직으로 모 사단법인 체육단체 사무국장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사업 2008 생활체육공모 사업에 생활체육프로그램개발 및 대회 개최건으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예산편성을 받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위 의견은 살사가 좀더 제도권으로 진입하여 사회 전반적으로 안정적 발전을 꿰하는데 필요한 단계가 아닌가 하여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본 것이라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