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칼럼

On2 살사이야기_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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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얘기하면 살사엔 어떠한 법칙도 없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말한 온원살사와 온투살사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제가 지금까지 사사받은 세계적인 살사댄서 스승들이나 그에 준하는 명성을 가진 댄서들의 중론, 그들의 의견의 공통분모와 제 살사 10년의 경험에서 공감한 부분만을 정리한 것일 뿐입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진리일까요? 전 그렇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어디까지나 제 일반적인 부분에 대한 의견입니다.

춤은 자유입니다. 살사는 자유입니다.

그리고 살사는 끊임없이 진보합니다. 이것이 정답이다 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차릴 이럴 수는 있을 듯 합니다. “요즘엔 이게 유행이야!” 이렇게 말이죠!

분명한 건 최소함의 기본적인 테크닉의 원칙들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 최소한의 테크닉의 원칙도 언젠가 나타나 파란을 일으키는 새로운 댄서들에 의해 그 유행이 달라지며 변할 것입니다.

 

‘에디 또레스’는 언제나 제게 말했습니다. 테크닉에 너무 신경쓰지마! 음악을 들어 그리고 느껴봐! 그리고 즐겨~ 살사는 즐기면 되는거야! 그러다보면 금방 될거야! 물론 전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지하게 어떻게 하면 정말 잘 출 수 있지요? 라고 물으면 브로드웨이댄스센터 가서 째즈댄스와 힙합, 그리고 조니바에게 가서 아프리카 댄스도 배워봐! 프랭키도 그랬지. 이러더군요! 그리고, 그의 공연팀 연습을 구경하게 되면 그는 자신의 컬러대로 자신이 원하는 포인트를 구사할 때까지 그의 댄서들을 끊임없이 탈진할 정도로 훈련시킵니다. 화내진 않고 계속 웃으면서요~흐흐

프랭키는 말했습니다. 모든 움직임에는 그 음악에 맞는 정확한 타이밍에 맞는 포인트가 있어. 그래서 가능하면 먼저 음악을 열심히 들어봐 그리고 음악을 잘게 나눠서 듣는 걸 훈련해야지! 특히 살사를 잘 추고 싶다면 차차를 열심히 해야 돼!

밀턴코보는 말했죠! 여자를 최대한 편안하게 느끼도록 춰야해! 여자는 항상 가운데 있고 남자가 끊임없이 여자를 돌며 패턴을 만들어가는 거야! 억지로 여자를 당기거나 밀지마! 여자는 자기가 리드받는다고 느끼지도 못하는 사이에 자연스럽게 팔로우되야 하는거야!

이들이 제게 한 수많은 가이드가 있지만, 제가 간단히 몇 개의 예만 든 이유는 댄서마다 그들이 추구하는 살사의 세계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서론과 본론에서 쓴 글은 그들 각자로부터 사사받은 수천 가지 배움 중 공통분모만을 추려 정리한 것입니다.

여러분들 중 이런 이론들이 불편하고 내가 그간 알았던 것이 진리이길 바라는 분이 있다면, 그렇게 믿고 지금처럼 행복하게 춤추시면 됩니다.

 

이게 제 결론입니다.

제게 있어 춤은 자유이고 행복입니다. 그렇다면 굳이 내가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것을, 그것이 비록 진리라도 해도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행복하게 춤추시길 바랍니다. 그것이 제가 아는 살사의 본질입니다.

 

온투살사가 온원살사보다 배우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면 온원살사에서는 너무나 약한 아이솔레이션과 다양한 스텝과 샤인이 온투살사에 넘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온투살사가 온원살사보다 더 차원이 높은 춤이냐? 전 굳이 그렇게까지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실은 그러고 싶지 않을 뿐이지만요! 크크

온원살사는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습니다. 시원하고 때론 우아하고 화려합니다.

하지만 이런 개념조차도 누가 추는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온투살사를 온원스타일로 춘다고 해서 틀린 건 아닙니다. 그건 그 사람의 취향이지요. 리듬은 온투의 끈적한 엇박의 싱코페이션을 표현하면서도 안무는 온원처럼 화려하고 큰 동작을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그게 제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물론 저도 온투강습을 할때는 작게 추라고 가르칩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수업이기 때문이지요. 수업이 끝나면 누구든 자기 맘대로 추면 됩니다. 어차피 살사는 자유니까요.

역으로 온원을 출 때도 온투의 일반적인 형태처럼 부드럽게 대립적이지 않고 원의 원리를 최대한 살리며 부드럽고 작은 동선을 사용하면 나름 멋지고 로맨틱할 겁니다. 오히려 초보자 살세라와 춤출 때 온원을 이렇게 춘다면 그 여성으로부터 훨씬 좋은 점수를 받을 겁니다.

 

춤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입니다. 발레, 째즈, 힙합과 달리 살사는 상대성이 훨씬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자유가 더 보장되지요. 그렇기에 우리가 남 의식하지 않고 즐기는 거 아닐까요?

전 진보된 살사를 원합니다. 제게 맞는 살사를 원합니다. 제가 추고 싶은 살사를 원합니다.

누구나 그럴 거라 생각합니다.

초보자일 때는 누구처럼 추고 싶다 생각할 겁니다. 저 또한 지금까지 누구처럼 추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젠 제 나름의 살사를 추고 싶습니다. 아직 제가 원하는 제 나름의 살사를 추지 못할 뿐이지요!

모든 스텝이나 자세엔 공통적으로 최소한의 테크닉면에서의 법칙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초월하여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살사를 추고 싶습니다.

전 제 스승들처럼 춤출 수 없습니다.

‘에디 또레스’처럼 살사의 리듬을 가지고 놀지도 못하고, ‘프랭키 마티네즈’처럼 음악 하나를 수천개로 나누어 그것을 아이솔레이션으로 표현하며 출 수도 없으며, ‘밀턴 코보’처럼 여자를 황홀하도록 편안하게 리드할 수도 없습니다. ‘티토 오르토스’처럼 우아하게 맛깔나게 출 수도 없습니다.

,.............그들처럼 노력은 해보지만, 전 어디까지나 저였습니다.

그래서 전 이제 제 춤을 춥니다.

여러분도 그러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안에서, 살사안에서 행복하시길 기도합니다.

 

Nazar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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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제이크.님의 댓글

춤에 정답이 없다는 말에 1000만배 동감입니다^^: 삶에도 정답이 없는데 춤에 정답을 거론하다는 거 자체가 오류이지요. 특히 자유로움을 대표하는 살사라는 춤 앞에서는 더욱이. 자신이 즐거우면 그만이고.....상대가 불편함을 느끼지않을 정도의 정도와 기본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잘추기 위해서 노력한다기보다 진정한 자신의 춤을 찾기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그 어떤 틀에 얽매이지도 않고 눈치볼 필요도 없이 자유롭게 즐거울 수 있도록. 살사를 출때만이라도.

말레콘님의 댓글

온투 입문 3개월째라서 다시 처음부터 배우는 자세라 잘은모르지만 온투 느낌좋네요.온투가 어느정도 몸에 익으면 온원두 다시 배워봐야 겠어요.

마린(포항)님의 댓글

Nazareno님의  열정 존경 스럽습니다  저도 춤을 출수록 님과 같은 생각을 많이 해봤기에 공감 하고 있습니다 저는 춤을 못추지만 처음 입문하시는분이 저에게 묻습니다 그동작은 어떻게 하는거죠 !!! 제 대답은 간단합니다 그냥 마음되로 하는거에요 ~~~ㅋㅋㅋ  (사실 정말 막춤으로 살사추고 있습니다--; )살사는 추면 출수록 자유라는 생각이 들고 음악과 파트너와 호흡하면서 추는 춤이 재일 즐거운것 같습니다

chemi(서울)님의 댓글

나자레노 샘께 온투 사사 받으면서 그 깊이에 놀랐고, 항상 수업때마다 제가 받아 들일 수 있으면 무엇이든 가르쳐 주실려는 열정에 더 놀랐습니다. 괜히 유학파가 아니겠죠. 얼마나 춤에 대한 열정이 강했으면 태평양 바다를 바로 건너가서 현지의 샘에게 배웠을까요? 나자레노 샘에게 제가 부탁해서 온투에 대한 세편의 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살사와 제 동호회에 올렸어요. 춤을 사랑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기원 합니다. 나즈샘의 제자임이 자랑스러워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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