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칼럼

중고급 리더를 팔로우 하는 법 - 초급 살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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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초급 살세라와 춤 추는 것을 좋아합니다. 허접한 패턴에도 신기한 듯 화사한 미소를 짓는 그녀들이 아름답습니다. 살사판에 처음 온 경우엔 콜롬비아 스타일인 쿰비아를 춥니다. 쿰비아는 2분 정도 배우면 90%의 여자분들이 큰 무리 없이 팔로우를 할 수 있습니다(나머지 10%를 우리는 박치 몸치라고 부릅니다.)  패턴을 모르는 것과 춤을 못추는 것은 다릅니다. 파트너 댄스의 경우 리더만 잘 추어도 춤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춤이 어느 정도 되는 리더들은 초급 살세라일지라도 팔로우 하는 법을 아는 경우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게 춤을 리드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몸을 언제나 똑바로 하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리더의 눈(얼굴)을 보라는 것입니다. 적어도 1박에선 리더의 눈을 마주 보는 식으로 하여 몸을 똑바로 하여야 합니다. 몸이 틀어지면 텐션이 죽어 버립니다. 리더와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초보에겐 어렵습니다. 이것은 리더가 움직이면서 충분히 커버할 수 있지만 몸은 살세라가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두번째는 가장 어려운 것입니다. 팔로우란 뒤를 따르는 것 즉 리드가 있을 때가지 기다려야 합니다.

초급 온 1의 경우 쉬는 4박이 제일 어렵습니다. 저는 린디합이라는 스윙을 했습니다. 이것은 8박동안 10번 움직입니다. 박자보다 더 많이 움직여야 기분이 좋은 저에게 박자를 쉬라는 것은 너무나 가혹한 형벌이었습니다. 초급 팔로우어는 이보다 조금 더 기다려야 합니다. 조금 더 기다리시면 리더로부터 어떤 힘이 전달되어 당신을 편안하게 모실 것입니다.

 

세번째는 밀면 끝까지 밀리고 당기면 끝까지 당겨오라는 것입니다.

최근의 패턴은 8비트에서 끝나지 않고 계속 연결됩니다. 리더가 잡을 때까지  계속 진행하십시오. 조만간에 자신의 몸이 저절로 멈추어지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초급의 눈으로 보면 고수들의 패턴은 계속 도는(Turn)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걷는 것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걸으면서 반바퀴내지 한바퀴를 도는 것입니다. Turn하고는 다릅니다. 이 역시 조금 기다리시면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네번째는 "세 발짝"입니다.

온 1살사는 세 발짝 움직이고 쉬어야합니다. 앞의 세 번째와 관련하여서 보면 때에따라 아주 빨리 여러번 뛰어야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 무조건 "세 발짝"입니다. 많이 가야한다면 보폭을 늘리는 것이고 적게가야 한다면 보폭을 줄이면 됩니다. 많이 가야할 때 많이 못가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거기서 추면 됩니다.  베이직을 늘 강조하는 이유는 바로 이 "세 발짝" 때문입니다.

 

다섯번째는 손을 꽉 쥐어서는 안됩니다.

요즘 패턴은 길게 연결되기 때문에 두 사람이 잡은 손의 모양이 계속 변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손을 놓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어떤  프로 살세라는 '계란을 쥐는 정도의 힘으로 살세로의 손에 걸쳐라'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적어도 리더의 손이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만 쥐어야 합니다.

 

여섯번째는 커넥션입니다.

초중급 살사에서 살세로와 살세라의 몸의 일부가 완전히 분리되는 경우는 샤인밖에 없습니다. 만일 리더가 패턴 도중 당신의 몸(주로 등쪽 허리나 팔)을 쓰다듬는다면 이것은 추행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손의 위치를 알려 줌으로서 살세라로 하여금 그 손을 쥐도록 도와 주는 것일 것입니다.  또한 리더가 살세라의 손을 자신의 몸의 일부에 대는 경우엔 그 힘의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면 됩니다. 잘 모르거나 당황스러운 경우엔 가볍게 베이직을 밟으며 기다리면 됩니다. 음악이 멈추기 전엔 절대로 서지 마십시오. 역시 베이직을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끝으로 안전과 관련된 것입니다.

어떤 경우 살세라의 팔을 꺽는 경우가 있습니다. 리더가 의도한 패턴과 살세라가 예상한 패턴이 다를 경우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이경우 손을 놓아야 합니다(그래서 다섯번째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역시 미소를 지으며 베이직을 밟아 주면 됩니다. 패턴보다는 안전이 중요합니다. 리더가 살세라를 안은채 옆으로 눕히는 "딥"이라는 동작이 있습니다.  이것은 처음 부터 끝가지 리더가 리드하는 패턴입니다. 살세라가 무언가를 하려하면 위험합니다. 제대로 된 딥의 경우 리더의 몸을 잡을 필요도 없습니다. 이때 목에 힘을 주면 디스크 걸릴 수 있습니다. 목을 자연스럽게 떨구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이것은 위험할 수 있는 동작이므로 리더가 믿음직스럽지 않을 경우 반드시 거절해야합니다.

 

힙이나 가슴의 무브먼트나 멋진 샤인 같은 것은 파트너와 춤을 추는데 있어 본질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파트너 댄스에서 중요한 것은 멋진 무브먼트가 아니라 박자입니다.  살사에 익숙해 지면 시간이 좀 생깁니다. 춤을 추는데 시간이 남아 심심함을 느끼면 그 때 관심을 가져도 좋은 것이 무브먼트와 샤인입니다. 

 

위의 일곱개 정도만 주의하시면 4개월정도의 경력이면 누구와도 춤을 출 수 있습니다. 처음엔 굉장히 어려워 보이는 패턴이라도 한 두 번 더 추어보면 별거 없습니다. 고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중고급 살세로들은 똑같은 패턴을 살세라만 바꾸어 가며 할 뿐입니다. 한 달 정도 바에서 같이 추어 보면 별거 없습니다. 정신없이 돌다가 베이직으로 돌아왔을 때 1박에서(온 1의 경우) 살세라의 오른발이 뒤로 갔다면 제대로 하신 것입니다. 중간에 설혹 실수가 있다고 해도 아무도 본 사람 없습니다.

 

자신있게 즐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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