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칼럼

온 1 댄서가 온 2를 고통없이 쉽게 배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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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온 2를 전혀 못추면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비록 온 2는 못 추지만 아주 다양한 춤을 배워왔고, 또 최근엔

콜롬비아 스타일에서 서울 스타일로 전환한 경험이 있기에 글을 씁니다.

 

첫째, 고통이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온 2가 고통스러운 것은 온 1을 미리 배웠기 때문도 아니고, 온 2 스텝이 다리를 더 아프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춤을 추는데 있어 다른 형태의 춤을 배운 것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미미님이 강조하듯, 악기를 다루는 것도, 노래를 부르는 것도 아주 많은 도움을 줍니다. 하물며 온 1이야...

온 1 고수가 결국은 온 1을 모르는 채 온 2를 배운  살세로보다 훨씬 더 빠르게 온 2를 배울거라는 것 역시 확신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온 1을 하고 온 2를 해야 한다는 말과는 아주 다른 말입니다. 오해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번 썼지만 맨해튼에선 어느 누구도 온 1하고 온 2를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온 2를 배우는데 있어, 화려했던 온 1 고수의 추억이 온 2를 새로 시작하는 살세로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입니다.

온 1을 버리셔야 합니다. 고수로서 받던 대우를 잊으셔야 합니다.

온 1의 패턴을 온 2로 가져오려는 노력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당신은 초급입니다.

 

당신은 온 1고수가 아니라 이제 온 2 초급입니다. 초급이면 초급답게 행동하세요.

여러분이 여러분의 동호회 온 1 초급자에게 했던 모든 충고를 되살려 자신에게 하십시오.

 

"먼저 음악을 느껴라"  "베이직이 살길이다"  바로 이 것입니다.

 

먼저 스텝이 온 2박자로부터 자유로워질 때까지 패턴은 잊으세요. 당신은 초급입니다.

다리가 자유로워 지면 이제 손으로 패턴을 하고, 연후에 온 몸으로 샤인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나시면 과거 온 1 중에서 쓸만한 것을 가져 오시면 됩니다.

그러나 도중엔 절대로 온 1을 하시면 안됩니다. 온 2에 전념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2~3개월 정도 지나서 무언가 알 것 같기도 한 상태가 되면, 온 2 프로에게 1시간 정도 개인교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언어 장애가 없다면 콩그레스에 오는 외국 프로에게 개인교습을 받을 수도 있겠지요.

아마도 막힌 것이 확 뚫리는 것을 느끼실 겁니다.

 

당신은 초급입니다.

 

고수 흉내 내시면 안됩니다. 그러면 고통스러워 집니다.

 

모든 살세로스들이 하루 빨리 원하는 것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viva salsa y cumbia

 

* 여기서 음악이란 온 2를 위한 살사 음악입니다.

온 1 추기에 더 편한 살사음악과 온 2에 맞는 살사음악, 쿠반스타일에 맞는 살사 음악이 따로 있습니다. 

물론 어떤 살사 음악이 나와도 편안하게 잘 추시는 분도 계시고, 바에서 보면 살사가 코팅된 쿰비아나 스윙 음악이 나와도

거기에 맞추어 살사를 잘 추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온 2만 살사음악에 잘 달라 붙는다고 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미국 LA에도 살사음악을 작곡하고 연주하는 밴드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만든 음악엔 온 1이 착 달라 붙습니다.

쿰비아 역시 온1이든 온 2든 모든 살사 음악에 맞추어 출 수있지만 쿰비아 음악에 맞추어 출 때 가장 편안합니다.

쿰비아가 ALF에까지 초대되어 오는 것을 보면 어느정도 살사의 반열에 올라온 것 같군요. 

 

이번에 ALF에서 공연한 콜롬비아의 리카르도 커플 동영상을 보시면, 

비록 살사가 너무 진하게 코팅되어 있어 맛은 덜합니다만,  쿰비아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온 2에 별로 잘 달라 붙지 않지요...

 

** 만일 제가 개인 교습을 받는다면,

30분간 베이직과 라잇턴, 레프트턴, CBL, 스팟턴만 할 겁니다.  

그리고 물어봅니다.

프로 살세라의 대답을 듣고 10분간 생각하고,

다시 20분간 베이직 등을 반복합니다.

 

제가 듣는 개인 교습은 언제나 늘 이런 베이직이지만

그 어떤 고급 패턴 보다 더 피가 되고 살이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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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6

말레콘님의 댓글

온투 배운지 5개월 진행중 박자맞추고 패턴신경쓰면서 집중하다보니 온원이 오히려 더욱 헷갈려요.온투를 몸에 익힐때까지는 정말 온원을 버려야 할듯..1년이상 온투에 집중하고 온원을 다시 배워야 할듯..

chemi(서울)님의 댓글

온원 베이직 대충 깨닫는데 2년 걸렸습니다. 베이직 고정 자세만 1년 열라 밟았네요. 그랬더니 살사 박자가 두렵지 않게 되었고요. 온원 베이직 머리에 쥐나도록 확실하게 배우고 나니  온투 배우는데 그다지 어려움이 없더라구요. 살세라라서 팔로우 입장인 이유도 있겠지요.

Rod(대구)님의 댓글

좋은글 퍼갑니다,,,  저도 온투로 전환하면서 고생 많이해서  공감하는 글입니다,,,  초보인데  초보인것을 인정 못하는게 문제죠^^

shinito(서울)님의 댓글

온 3는 쿠반 카지노(마이애미 스타일) 와 콜롬비아 쿰비아 등 보다 전통적인 춤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저도 잘 이해는 못 하지만 "이디 더 살사프릭"이 살사 온 5도 추는 살세로라고 어떤 프로를 소개하는 비디오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도 쿠바의 전통적인 패턴 중의 일부가 온 5 변칙을 사용하여 구성된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해 보는 정도...

휘ж(서울)님의 댓글

어허..거참..배울게 한두가지가 아니겠군요..온투도 사실 온원이 왠만한 사람들한테 다 퍼졌으니까 다들 잘하게 되니까 온투로 지금 다시 강습열고 계속 인원늘리고 있는데 이것도 한 몇년지나면 다시 온쓰리가 유행오겠네여~ㅋㅋ그럼 춤신청할때 손가락 1개 2개 3개 펼쳐줘야되나?ㅡㅡ;ㅋ

전설님의 댓글

On2를 위한 음악이 있고 그 음악을 많이 듣으면서 베이직을 밟는 것.... 제가 늘 얘기하는 것인데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 있었네요. 그냥 혼자 노래 들으며 베이직 밟는게 좋아서 그렇게 하나보니 자연스럽게 On2가 되더군요.

젝슨(삼성LP수라댄)님의 댓글

온투로 프리댄스 계속 추다가 ..... 온원공연연습하면 .... 가끔가다 공연패턴에 온투추게될경우가 있음 ㅋㅋ

shinito(서울)님의 댓글

그런 실수라면 춤이 더 재미있을 수 있겠군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온1을 가르치는 온 2 프로가 수강생과 춤을 추다가 비슷한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그 수강생은 그것을 자신의 실수라고 생각하고 온 2 프로 역시 그것을 수강생의 실수라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프로도 사람인데 실수가 없겠습니까만은 수강생과 온 1 쇼셜하는 경우엔 조금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선생님으로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수강생으로하여금 좌절하게 만드는 것 역시 부당하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관심을 기울이면 실수를 줄일 수 있고, 실수가 있다손치더라도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겠지요.

제라드님의 댓글

좋은글 잘 봤습니다~~ 그런데;; 온1 고수가 아닌 상태에서 온2를 병행하는건 비추인가요?? 6개월미만인경우^^;; 온1에서 온2로 넘어 갈때 어느정도 수준에서 넘어가는게 좋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를 구해봅니다^^

shinito(서울)님의 댓글

아무 때고 넘어 가셔도 좋습니다. 다만 온 1고수가 넘어가면 둘 다 고수가 되는 반면, 초중급의 경우는 그 수준을 그대로 가지고 가는 점이 다를 뿐입니다. 온 2 고수가 되어 다시 온 1을 한다고 해서, 온 1에서 보냈던 지나간 6개월이 헛되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가 스키를 겨울에만 타지만 매 해 겨울 스키를 새로 배우는 것은 아닌 것과 비슷한 이치이지요.  살세라라면 chemi님 답글처럼 병행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듯하고요. 살세로는 강습듣고 연습할 시간도 넉넉하고,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병행해도 무방할 듯 합니다만, 그렇지 않다면 선택과 집중이라는 말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는 있겠지요..

naga(서울)님의 댓글

거의 불가피하게 온1과 온2를 병행하고 있다보니 마음처럼 쉽게 익혀지지 않았는데.. 안타깝더라도 온2에 매진해야겠군요. ^^;;

라엘(서울)님의 댓글

시니토의 조언처럼....온투를 전문으로 추는 동호회에 가입하여 초급신청으로 1월부터 배우려고 합니다....그간 온원의 모든 추억을 잊고...온투초급의 자세로...처음 살사를 배울때의 열정과 진지함으로 시작해보려해요...조언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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