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아직 On2 가 익숙치 않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On2 를 추는 사람들이 느끼는 박자의 여유 & 엇박의 즐거움을 착각이라고 단정짓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On1 이나 On2 나 기본은 똑같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On2 가 On1보다 여유가 좀 더 있고 엇박을 느끼기 더 좋다는거에는 제가 춤을 추면서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 라이브 밴드 영상 보는걸 좋아하는데 그들이 노래를 부를때 아주아주 간단한 스텝을 밟을때.. 우리가 말하는 On2 박자로 스텝을 밟을 경우가 많습니다. 2카운트와 6카운트에 강하게 스텝을 밟으면서 마치 발로 콩가의 슬랩소리를 내는 것 처럼 춤을 추죠. 물론 On1스텝으로 밟는 싱어도 있지만.. 제가 본 바로는

엇박으로 강하게 밟는 그들의 스텝에 좀 더 음악을 느끼는 마음과 즐거움을 같이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박자의 여유는 둘 다 추면 어짜피 On1도 On2처럼.. On2도 On1처럼 출 수 있겠지만 On1과 On2스텝의 근본에선 차이가 있습니다. On1은 다리를 모으고 잠깐 정지 한 다음에 나가고..On2는 정지보다는 연결 느낌이 강하죠. 다리를 벌리면 정지보단 계속 가고 올려는 느낌이 강하니.. 이건 말로 설명하기보단.. 님께서 On2가 좀 더 익숙해지면 느낄 수 있는 부분일겁니다. 박자가 남아서 여유가 남기보단 정지를 안하니 먼저 다른 패턴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겨서 여유가 남는다는 말 입니다. 위핑을 해도 On1은 정지를 한 다음

예전에 온 1은 "완전정지"한다고 했다가, 얼마전엔 두발을 모으지 않도록 가르치는 방식으로 인해 완전 정지는 아니다라고 쓴 적이 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지만 온 2와는 달리 온 1은 분명히 원칙적으로 정지합니다. 이점이 초급자들과 제게는 어떤 심리적 안정감을 줍니다. 하지만 위핑과 같은 특정한 동작에서 온 1이 반드시 정지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제 경우는 린디를 통해서 위핑을 처음 했고, 댄서님도 요즘 연습한다는 올리버와 프랭키의 fast 위핑을 연습해서 그런지 몰라도 전혀 정지하지 않은채 위핑을 합니다 . 과거 제 린디는 통상 260 bpm 수준이었습니다. 이 속도에서 시도하는 위핑은 정지상태에서는 아주 곤란하겠지요.

On1이 4, 8 박에 정지한 느낌이고 On2는 연결 느낌이 강해서 좋은 것이라면 On1에서도 마찬가지로 4, 8박에 슬로우로 연결 느낌을 가질 수 있지 않나요? 마찬가지로 On2에서도 4, 8박에 정지 느낌을 갖도록 할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정지 느낌은 On1과 On2의 근본적인 차이(혹은 변하지 않는 차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온1만 익숙하게 즐길 뿐이지만, 님이 말하는 온2의 느낌을 충분히 느낀다고 생각합니다.  젠장할 "좀 더"란 단어는 다들 사용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는 그 빌어먹을 느끼이라는 것을 억수루 많이 느끼니까요. ^^.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죠. 온1에 정지하는 느낌이 있다는 것은 언제 누가 정의 한 것인가요?. 과연 그것이 온1 만의 특징인가요?.

On2를 해보지는 못했지만 책을 보니, 가장 특이한 점(에디 또레스 On2의 경우)이 On1은 다리를 모아 있는 시간에 쉬는 시간(혹은 slow time) 이지만, On2에서는 다리를 벌리고 있는 시간이 쉬는 시간(혹은 slow time)이고, 이로 인하여 스텝 자체가 작은 스텝후에 바로 큰 스텝이 이어져서, On1보다 한번에 더 크게 나가고, 또 한번에 더 크게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더 다이나믹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닌가요?

온1,온2 둘 다 쉬는시간(SLOW TIME)이 있다고 볼수 도 있지요. 단지 그 때 발의 위치만 다를 뿐(명백한 차이지요).. 스텝의 보폭은 그때 그때 다릅니다. 개인차이 일수도 있고, 공간에 적응 하는 것일수도 있고, 다분히 의지가 들어가는...

on2가  여차저차해서 더 다이나믹하다는 주장은 on2주창자들도 안하는 주장인데 누가 그러던가요?

"정지"를 두 발 바닥이 모두 땅에 닫는 순간이라고 정의하면, 온 1은 분명 두 발바닥이 땅에 닫는 순간이 느낄 수 있을 만큼 깁니다. 물론 Toe댄싱 하거나, 특정 패턴에서 온 1도 "정지"하지 않을 순 있지만, 그것은 특별한 경우입니다. 반면 제대로 하는 온 2는 4에 킥을 하거나, 8에 발을 끌거나(또는 킥을 하여) 발바닥이 동시에 땅바닥에 닿는 순간이 원칙적으로는 없습니다.

여자를 캐치하러 들어가야되지만 On2는 여자가 턴을 도는 와중에도 캐치하러 들어갈 수가 있죠. 아마.. On2가 충분히 익숙해지시면 생각이 많이 바뀌실 듯 합니다. ^^ 물론 On1도 정지를 안하면 On2처럼 충분히 연결하면서 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스텝은 3~4 와 7~8에 정지를 하죠. ^^ 그래서 이러한 느낌때문에 저 뿐만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On2를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제일 큰 차이는 CBL 에서의 차이인데 전 강습때 On1 CBL 은 남자가 충분히 강하게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다리를 벌리고 정지시 강한 텐션을 거는 스타일이고 On2 CBL은 남자가 들어갈때부터 나올 준비를 하면서 여자를 부드럽게 이동시킨다고 설명합니다. 이건 나중에 동영상으로 한번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ㅎㅎ

이 부분도, 우리나라의 온 1이 아주 많이 변했기 때문에 조금 그렇습니다. 백호-몽님이나 바사라-끌루이님의 온 1 중고급 강습을 들으면 온 1 CBL이나 온 2 CBL이나 구별이 아주 곤란해 집니다. 예전에 제가 이 부분이 불편해서 불평하곤 했지요. 하지만 지금은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점이 온 2 살세라들이 큰 불만없이 저와 온 1을 춰주는 이유기때문입니다.  댄서님의 글은 미국의 온 1과 온2를 구별하는 교과서적인 아주 정확한 글이고, 또 초급자에게 양자를 구별해서 설명하는 데도 가장 적절한 글이지만, 온 2 프로가 온 1을 가르치는 우리나라로 들어오면, 그리고 고수들에게는 그것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게 됩니다.

저는 분당 260, 초당 약 4~5회 뛰는 린디를 즐긴 적이 있습니다. 아마 칼리 스타일이 이정도 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3초면 상대적인 느낌이겠지만  길다면 길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비트간의 절대적 간격은 일정하지만 실력이 늘면 늘수록 댄서가 느끼는 상대적인 간격은 길어집니다. 우리가 패턴을 처음 배울 땐, 허겁지겁 억지로 패턴을 하지만, 시간이 지나 패턴이 익숙해지면  여유있게 샤인과 무브하고, 상대방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도 합니다. 고수가 되면 전반적으로 여유가 있어 0.3초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중급의 경우에는 확연히 큰 차이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저는 온1과 온2 베이직의 3~4, 5~6 카운트에.. 몸의 중심이 다르고, 무브, 스탭에 따라 음악과 박자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음악에 대해서 많은 조예가 없어서인지, 글쓴이께서 말씀하신 엇박의 즐거움은 설명을 못합니다. 박자가 엇갈리면 몸이 그렇게 움직이면 되는거 아닌가요.. -.-;;제가 천상 살세로여서인지 스탭, 손 동작, 리딩에 따라 음악과 박자가 많고적게 들립니다. (사지오체가 덜 트였죠..ㅎㅎ) 살세로가 본다면, 온1과 온2에서의 여유.. 라는 것이 온1과 온2 마다 개개인이 여유있는 박자에서 느끼는 음악과 박자에 따른 서로 느낌의 차이가 아닌가요?아직 평소했던 질문을 이 기회에 적어봅니다.

제 생각엔 엇박의 즐거움 중에 음악에 없는 엇박도 만들어서 추는것이 있다고 봅니다. 한 곡이 너무 좋아서 무아지경에 빠진 것이랄까요. 악보에 없는 것들..  느낌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인데, 이런 느낌을 하나의 춤의 방식과 연관시키려 하니 이런 저런 의견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과연 스텝의 위치 이외에 온1, 온2를 딱 교과서처럼 정리할수 있을까요?

제가 한가지 궁금한 것은 음악에 없는 엇박이라것이 있는건가요?음악에 있는 박자를 다른말로 하면 음율이라고 알고있습니다.악보 한마디안에 4분음표 콩나물이 4개만 있다고 해서 그 음이 멈춘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느낌이라는 것도 박자가 있어야 느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음악에 없는 엇박도 만들어서 춤을 출수있다는 것에 이해할수가 없네요.무반주댄스로 춤을 춰도 자기 몸이 알고 있는 박자로 춤을 추는게 아닌가요?개개인의 느낌은 정말 다 다릅니다.하지만 음악을 통해 또는 박자감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을 상대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춤이 아닌가요?

솔로댄스(힙합, 재즈 등등)조차도 음악에 맞춰 보는 사람들에게 내가 느끼고 있는 음악의 느낌을 춤으로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하물며 커플댄스를 추는데 혼자만의 느낌을 가지고 춘다면 참으로 재미 없을듯합니다.자기가 현재 음악을 들으면 느끼는 느낌을 상대에게 전달함으로써 상대가 나의 느낌에 공명했을때 더 큰 즐거움이 온다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솔로댄스보다 커플댄스가 더 즐겁습니다.박자는 춤을 추는데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박자감을 알아야 춤을 출때 중심이동을 하면서 여러가지 동작을 하는것이라 알고있습니다.

알고 있는 커플댄스 중에 탱고도 춤을 추는 방식이 여러가지가 있고 스윙댄스도 이스트스윙과 웨스트스윙이 있으며, 제가 그나마 잘알고 있는 음악 중에도 힙합은 이스트힙합과 웨스트힙합이 다릅니다.따라서 우리가 알고 있는 살사라는 춤도 온원과 온투라는 춤이 방식이 있으며, 그에 따른 춤을 출때 느낌도 다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온원과 온투를 스텝의 위치 이외에 설명할수있는지는 저도 좀 더 고심해봐야겠네요.

엇박을 만들어 춘다.. 무리한 표현인거 같기도 하네요.. ㅋㅋ. 춤꾼의 몸도 하나의 악기로 본다면, 항상 음악에 정확히 맞출수는 없잖아요. 때론 과장된 동작을 할 수도 있고,  딴짓을 할 수도 있지요. 춤꾼 마음.. 심지어 누군가는 실수까지도 춤으로 본다는데..

엇박 연습은 일단 작곡가나 연주자를 따르지만, 자신이 만들 수 있습니다. 쉬운 예가 그냥 멈춰서서 살세라를 느끼하게 바라보는 것입니다. 바차타에서 크게 딥하고 늘이는 것이나, 차차 스텝을 섞는 것도, 연주자에 의한 것은 아니고 역시 댄서 자신에의한 것이지요. 제 경우는 아주 빠른 메렝게에 차차차를 넣어 더 빠르게 즐기곤 합니다. 제가 만든 엇박이고, 이 세상에서 저 혼자만 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스윙의 경우 음악이 아예사라져 버리는 경우가 많고, 살사도 가끔 있지요. 이 경우 베이직을 밟으면 정박이고, 나름대로 자유롭게 무브를 하면 자신이 창조한 엇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무가가 아예 편곡을 해 버릴수도 있죠.

춤추는 사람이 음악을 어떻게 타느냐에 따라서~~ 그 음악이 나로인해서 표현되기도 하고~내가 그 음악의 일부가 되기도하고~~^^*파트너를 그곳으로 인도하기도하고~~ 음악이 잠시 정지된 그 순간을 자신의 몸으로 채워넣을수도 있고....ㅋㅋ그럴수 있지 않을까요? ^^*

"제발 부탁이니 살세로가 어떤 방식으로 출지 선택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조용히 그 방식에 맞춰 주시구요." 이부분 진심이신가요?;; 저 머리로는 위험한 발언이라 생각되는군요

살세라가 추고 싶은 춤을 추면 큰일날꺼처럼 말하네용 우리 미자가 ㅋㅋㅋㅋ

헉..위험한가요. ^^.. 어떤 살세라라도 제 리드를 잘 받아 주리라 믿고 싶습니다. 제가 마음 편히 자신감 있게 리드 할수 있도록. 그런 분들은 저에게는 천사같은 살세라 지요..

이런 다양성도 있어야~~~ 재미난거 아니겠어요....ㅋㅋ^^*

다른 시각이나 견해를 위험하다고 하시는 것이야말로 정말 위험한 발상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진심을 믿어주세요.

좋은 글입니다. 정확하게 설명하셨습니다. on2가 여자를 배려하는 춤이라는 허구적 주장은 없어져야겠습니다. on2가 무슨 별거인거라는 주장은 거두어주시기 바랍니다. on2는 on2에 추는 춤입니다. 더이상도 더이하도 아닙니다.

와우..맘에 와닿는 말입니다..

ㅎㅎㅎ 저 역시도 과거 꽤 일찍부터 온투를 시작한 세대임에도... 당시에... 온투는 여자를 배려하는 춤이다라는 선전문구(?)에는 꽤 거부감이 오더군요. 그럼 온원은 여자를 막 다루는 춤인가? 쩝... -_-;;;

둘다 배려하는 춤이라는 의견에 한표~ㅎㅎ

ㅋㅋ 살사친구들이 온투추라며 반협박? 할때 다 하는말들이..온투가 여자들이 추기 편하고 여유 있어..였는데..베이직만 겨우 익혀서 막 추기 시작해서 그런지..음..아직 여유는 없더라구요 ㅎㅎ 아직 잘 못춰서 그래 좀더 추면 알게될꺼야~ 라고 들 해서..음..기대감은 있습니다 아직...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