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판? 몇가지 제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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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깐델라"라는 살사전문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현필환"이라고 합니다. 사실 오살사에 가입한 지 얼마안되었는데 이런 제안의 글을 쓴다는 것이 적당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용기를 내서 한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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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에 오살사 카페에 가입해서 여러 글을 보았는데 정말 다양한 생각들이 존재하는 군요~ 제가 게시판에 무언가 글을 올려서 논쟁하는 것을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그냥 읽고만 있는 것이 좋다 싶었는데 나름 "댄스"를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몇가지 제안을 할까 싶습니다.
"오살사" 에 글을 남기는 분들 중에 살사강사등의 "살사전문가" 분들, 살사를 즐기는 동호인 중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Opinion Leader" 그룹도 계신 것 같아서 몇가지만 이야기해봅니다.
첫 째, "살사판"이란 용어보다는 "살사계" 란 용어를 사용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10여년이 넘는 시간동안 나름대로 제 혼으로 즐겨왔던 문화이다보니 왠지 "살사판"이란 용어가 제가 사랑하는 "살사"를 비천하게 만드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뭐 친한 친구들끼리 술좌석에서야 쉽게 "내가 이판~ 에서 말이야" 하고 호기롭게 말해볼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다음카페도 각종 검색엔진에 그 내용까지 검색되는 실정이고 새로이 살사댄스를 시작해 보려는 사람이 접속해서 참조할 수도 있을 텐데, 그런 사이트 내에서 비속어의 느낌을 받는다면 사회전체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렵겠다는 의견입니다.
일반 동호인들은 제외하더라도 "각종 모임의 리더들"이나 살사를 가르치는 "강사"의 자리에 있는 분들은 "살사계"라는 용어를 써주심이 어떨런지?
둘 째, "살사동호인"이란 용어를 도입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제가 다음카페에 주로 포진해 있는 살사동호회 회원분들 보다는 입소문이나 광고를 보고 찾아오시는 일반인들을 가르치다보니, 천성적으로 자기계발 차원에서 접근하기 용이한, 학원을 선호하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경우에도 살사에 대한 열정, 노력, 투자수준은 대단합니다.
그런데 지금과 같이 오살사 내에서 살사를 즐기는 사람은 대부분 동호회 소속일 거라는 전제로만 이야기를 한다면 살사의 문화적인 수준이 답보상태에 머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살사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을 총칭하는 명칭인 "살사동호인"이란 단어를 도입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살사를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을 총칭해서 "살사동호인"이라 부르면 되겠지요~
셋째, "살사전문가"라는 용어도 많이 사용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사실 "살사"를 업으로 하는 분들과 일반적으로 취미로 즐기는 분들 사이에 살사에 대한 식견이나 의견에 큰 갭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그렇고요~
살사전문가들 사이에는 전세계적으로 비공식적인 인맥이 광범위하게 맺어져 있어 일반 동호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급정보를 접하는 경우도 많고, 외국의 경우에도 평생을 살사댄스 교육에 몸담았다가 행사기획자로 변신하는 분들도 많고 지역이나 사회에 따라 초창기 살사댄스의 홍보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살사교육과 공연, 그리고 이벤트 기획을 병행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 아무래도 일반적으로 살사를 즐기는 "동호인" 분들과는 살사를 대하는 생각이나 태도 면에서 차이가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이런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서 지금 살사가 전세계적으로 유행한 부분이 크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살사전문가"라는 용어를 사용하면 불필요한 오해에서 비롯된 논쟁이나 감정상함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자칭 혹은 타칭, "살사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근거없는 주장을 펼치는 일을 미연에 조금이라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래도 한번 더 생각해보고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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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오살사의 각종 글을 보고 생각난 제안이랍니다. "별로 대단하지 않은 일 가지고 따지나~ " 하시는 분들도 분명이 있겠지만, 뉴욕의 지하철 청소와 뉴욕범죄율의 상관관계에 대한 에피소드를 생각하면서 이런 작은 부분부터 고쳐나가야 우리 "살사인" 들이 살사를 통해서 우리사회에 공헌도 하고 살사에 대한 우리 주변인들에 대한 평가도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럼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PS) 그런 식으로 살사에 대한 접근방식을 조금씩 바꾸어 나가면 오살사 칼럼게시판에 있는 "세대"논쟁도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댓글목록 27
아모스님의 댓글
꿈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판'이라는 표현은, 그 '판'에 속해 있는 이들에겐 나름 '개똥이'처럼 애정이 섞인 속된 표현일 수 있지만, 일반인에게는 그 세계를 비하시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일부러 안 쓰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일반인에게 사용하는 용어와 우리들기리 사용하는 애칭을 구분하는 것으로 충분히 해결책이 나오리라 생각합니다. 굳이 외부인을 너무 의식해서 우리 자신의 애정 섞인 표현까지도 절제할 필요가 있을까요? 사실 굳이 예로 들자면... 일반인이 보기에 충분히 외설적으로 보이는 바차타를, 그들에게 오해를 심어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에 일부러 안 추고 절제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깐델라 필샘(서울)님의 댓글
꿈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말씀하신 것도 일리가 있습니다.다만, "인터넷"이란 공간이 너무 공개되어있는 곳이고 "우리"끼리에서 "우리끼리"의 범위를 어디까지 볼 것이냐 하는 문제도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그래서 "살사강사" 혹은 각 모임의 "오피니언 리더"라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도.. 적어도 "오살사"와 같이 "살사포털"을 지향하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순화된 언어를 사용하자고 "제안" 드린거지요..^^쓰신 글을 보니 그 부분에 있어선 "아모스"님도 크게 이견이 있으신 것 같지는 않다고 느낍니다만~
꿈신님의 댓글
꿈신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