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그대와 홀딩하지 않는가?...(써비스-살세로편)
본문
본글은 작성자가 여성으로 남성의 입장을 참고로하여 담았으며 특정한 1인을 대상으로 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썸바디 히얼미~ (누가 나좀 말려줘요...)
아놔~.. 나 지금 막노동판 알바하는 건가요??
수레끌기, 벽돌져나르기, 모래옮기기..
보기엔 그케 몸무게 많이 나가 보이지않는데
왜 그렇게 온몸 무게를 제게 실어 주시는 거예요..
저 지금 일려꺼 끌고, 손님 태우고 가고 있는 건가요?
한곡 추고 나면 철인3종 경기 한거 같아요..
우리 장래 약속한 사이 아니잖아요..
제가 그대 책임져야하는거 아니잖아요..
저 완전 고수 아니그등요? 제중심 지키기도 힘들다구요..ㅠ.ㅜ
그대 중심과 체중은 그대가 가지고 춰 주세요..
갠히 홀딩했어.. 갠히 홀딩했어.. 나 어뜨케.. 나 어뜨케~ 뚝!^^
아놔~.. 나 지금 클레오파트라와 맞대면 한건가요??
콧대 높으신 그대 어찌나 지체 높게 추시는지..
홀딩 신청 받아주셨으면 제게 눈길 한번 주셔야죠..
아랫것 보듯 내려보며 어디 한번 돌려봐라..는 아니잖아요..
열심히 해볼라 그랬는데 그 눈빛에 기죽어요.. ㅜ.ㅜ
높으신 콧대 3센티만 내려주시면
우리 함께하는 3분 즐거울 수 있잖아요..
홀딩하는 3분동안 그대가 클레오파트라 되셨으면
제가 안토니우스는 못되더라고 천한것 대하듯 하진 말아주세요..
보기보다 맘 여린 저ㅋ 상처입어요.. ㅎㅎ
갠히 홀딩했어.. 갠히 홀딩했어.. 나 어뜨케.. 나 어뜨케~ 뚝!^^
아놔~.. 나 지금 인기 남성아이돌그룹 맴버된건가요??
팬이라면 감사하지만.. 광팬은 곤난해요..
가는 빠마다 계시면서.. 몇곡씩 신청하시고..
솔직히 그대와 텐션 잘 안맞거등요?
그래도 한곡이면 괜찮아요.. 두곡도 참을 수 있어요..
빠에 남자 나만 있는거 아니잖아요..ㅠ.ㅜ
몰랐을땐 홀딩신청 반가웠지만..
이제 그대 보면 구석탱이 찾아 슬슬 도는 하이애나 되어요..
그러다 그대와 눈마주치면 가슴 철렁 내려앉아요..
지나친 홀딩신청은 남자지만 괴로워요..
제가 좀 괜찮은건 알지만ㅋ 홀딩신청 눈치껏..
갠히 홀딩했어.. 갠히 홀딩했어.. 나 어뜨케.. 나 어뜨케~ 뚝!^^
아놔~.. 나 지금 저승사자 만난건가요??
좀전까지 싱글생글 잘 웃으시더니
홀딩시작하자 무표정한 여자로 돌변하셨네요..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지만..
이 썰렁한 분위기 어떻게 해야하나요..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맘에 안드나?
손으론 리드하지만 속으론 오만가지 생각이 들어요..
한곡 추는 동안 한번을 웃지 않아요..
아~ 이제 이승과 하직할 시간이 다가오나봐요..
시간이 흐를수록 표정은 물론이고 제 몸까지 굳어가요..ㅎㅎ
원래 무표정하다시지만..
한곡 출 동안.. 한번의 웃음, 한번의 눈마주침..
천당과 지옥을 맛보게 해줘요..
갠히 홀딩했어.. 갠히 홀딩했어.. 나 어뜨케.. 나 어뜨케~ 뚝!^^
아놔~.. 나 지금 구세군, 불우이웃돕기 성금받은 건가요??
첨부터 도살장 끌려가는 소처럼 끌려나와..
그래, '내가 한번 쳐준다'식의 성의없는 팔로윙에 표정없는 얼굴..
나 춤 못춰 환장한 넘 아니거든요?
동정은 사랑이 아니잖아요.. ㅠ.ㅜ
세상 불쌍한 넘에게 선심 쓰듯, 자비 베풀듯,
그렇게 대 하시면 저 정말 비참해져요..
이왕 승낙하신거 즐겁게 추시면 그대도 좋잖아요..
자선행사는 연말에 진정한 불우이웃들에게 해주시구요..
많은 것 바라지 않아요..
남을 위해 춰 주시지 마시고 본인을 위해 춰 주세요..
갠히 홀딩했어.. 갠히 홀딩했어.. 나 어뜨케.. 나 어뜨케~ 뚝!^^
아놔~.. 나 지금 불 찾아 날아드는 나방 만난건가요??
그대 아름다운거 알겠어요..
그대 잘추시는거 알겠어요..
하지만 지금은 리드 받을 타이밍이잖아요..
화려한 스타일링 제 박자에 해주시면 금상첨화예요..
하지만 시도때도 없는 스타일링 아~ 정말 감당 안돼요..
지금 손 잡아야 하는데.. 그래야 리드할 수 있는데..
손 어디있나요.. 날개짓에 바쁘네요..
그래놓구 제박자에 못들어가면.. '네 리드 뭥미?'
저 손내밀었잖아요.. 그때 그대 딴짓하고 있었잖아요..
화려한 몸 놀림도 좋지만..
상대와 교감하는 춤사위가 더 아름답게 보여요..
갠히 홀딩했어.. 갠히 홀딩했어.. 나 어뜨케.. 나 어뜨케~ 뚝!^^
아놔~.. 나 지금 마그나한테 홀딩신청한건가요??
몰랐어요.. 그대 그렇게 잘 추시는지..
아직 갈 길 먼 그저 평범한 살세로예요..
투턴 돌릴라 그랬는데 막 알아서 멀티턴 돌아요..
평범한 씨비엘 보낼라했는데 혼자서 인사이드턴 돌아요..
깃털처럼 가벼운 텐션 좋아요..
하지만 리드 받을 만큼은 있어주셔야지요..
텐션 전혀 느낄 수 없어요..
이건 깃털이 아니라.. 걍 공기잖아요.. 나 누구랑 춤추나요..
걸릴때 걸려주셔야 춤 출맛 나거든요..
혼자서도 잘해요.. 유치원 아이들에겐 바람직해요..
그대는 둘이서 잘해야하는 파트너 춤 추고 있잖아요..
갠히 홀딩했어.. 갠히 홀딩했어.. 나 어뜨케.. 나 어뜨케~ 뚝!^^
아놔~.. 나 지금 요즘 사회문제, 성추행범 된건가요??
아니예요, 아니예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정말이지, 정말이지 다른 뜻은 없었어요..
어제 배운 웨이브라 서툴러서 그래요..
패턴 한번 잘못 시도했다가 졸지에 뵨태됐어요..ㅎㅎ
그대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지 말아요..
그대 절대 제 취향 아니그등요?
남에게도 머라했는지 옆에 살세라 나를 보는 눈빛 이상해요..
한번 실수, 평생 낙인..
이건 정말 억울해요..ㅠ.ㅜ
보기에는 이래뵈도 지조있는 남자예요..
갠히 홀딩했어.. 갠히 홀딩했어.. 나 어뜨케.. 나 어뜨케~ 뚝!^^
아놔~.. 나 지금 복수혈전 찍는 영화배우 된건가요??
지난번 그대.. 거절해 주셨어요..
왠지 마음이 편치않아 오늘 다시 도전했어요..
어? 오늘은 왠일로 홀딩에 응해줬어요..
어? 근데 시간 갈수록 분위기 싸아~해 져요..
은근 춤에서 신경질이 느껴져요..
아 지난번 거절의 아픔이 또 다시 쓰나미처럼..
혹시나는.. 역시나, 역시나에요..
춤추기 싫을 땐, 차라리 정중히 거절을 해주세요..
추기싫은 사람 확인사살 차원에서 춤추러 나온듯 그렇게 추시는 건
실연에 상처 이겨내보련듯 어렵게 용기내어 홀딩신청한 나를
"두번" 죽이는 거예요..
갠히 홀딩했어.. 갠히 홀딩했어.. 나 어뜨케.. 나 어뜨케~ 뚝!^^
아놔~.. 나 지금 그래도 홀딩신청 하고있나요??
이런저런 아픔들이 있어도..
살사와 떨어져서는 살 수 없어요..
살사를 만나지 못했더라면 지금의 이 즐거움을
어디서 찾을 수 있었을까요?^^
웃으며 홀딩신청 받아주는 주는 그대,
성심성의껏 팔로윙해 주는 그대,
살사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그대들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홀딩없는 세상.. 상상할 수 없어요..
갠히 홀딩했다고.. 갠히 홀딩했다고.. 후회하지 않아요.. 후회하지 않아요.. 뾰로롱~!^^
우담바라(서울)님의 댓글
우담바라(서울)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나저나 Charry^^ 님이랑 한번 이야기 나누고 시포지네요 넘 잼나게 표현하셔서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줄 것 같거든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