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1의 부활
본문
안녕하세요?
먼저 제 글에서 온 1의 부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먼저 정의하겠습니다.
온 1의 부활이란, 강남의 수-토 티파니, 홍대 금 보니타 그리고 강남역 일-로사클럽이 지속적으로 온 1 댄서들을 위해 서비스(영업)를 지속할 수 있는 여건(입장객수)이 조성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떻게 하면 되나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만, 문제는 누군가의 희생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고, 대부분의 온 1 쇼셜 댄서는, 굉장한 온 1 프로가 초인처럼 광야에서 나타나 그것을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적어도 제 사견으로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온 1 프로가 된다는 것은 다른 온 2 프로와의 관계설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희생이 필요한가요?
먼저 생업을 포기하고, 프로 살세로스가 되야겠지요.
사재를 털어 흩어져 있는 온 1 댄서들을 조직화하고, 온 1 쇼셜 파티도 기획하고, 동영상도 찍고, 이번에 오는 네리도 히따노님게 사정하여 양해를 얻어 싼 값에 모셔다가 티파니에서 파티를 할 수도 있고, 또 김진호님 답글처럼 젊고 이쁜 대학생이나, 한국에 영어를 가르치러 온 이국적인 선남선녀들에게 마케팅을 강화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한 사람의 희생은 현재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강요할 수 없는 너무 큰 희생입니다.
온 1 쇼셜 댄서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오세요!!! 수금토일, 시간나신는대로 오셔서 바가 순항하도록 도와 주세요!!!
스타일리쉬 살사(이하 스살)이 정모하는 티파니는 큰 바는 아니지만, 신생Bar이기 때문에 어렵습니다. 스살에서 온 1의 희망을 보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스살은 아직도 강남역에서 온 1으로 초급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신기합니다.
스살은 온 1과 온 2가 서로를 존중하며 공존하고 있습니다. 온 1 살사 동호회 아닙니다.
다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스살의 온 2 댄서들을 자극하여서도 안되고, 특히 온 1 초급살세로의 연습상대인 초급 살세라에게 지나치게 춤신청을 하여서도 안됩니다. 파트너를 모시고 가거나 (동호회 번개 환영), 샤인 잠간 하고 오겠다는 생각으로 방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음료수 안 드시고 가도 고맙지요.
티파니가 잘 되면, 레이디 데이같은 것을 할 수도 있고, 그리고 장기적으로 온 1 시장이 수익성이 보이면 프로도 양성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전에 화요일 손 고수데이, 수요일 가치 레이디데이, 목요일 손 LP, 금 보니타 그리고 토 턴, 주 5 Bar를 했습니다. 빠진 날이 있다면 해외 출장으로 인한 정도일 겁니다. 제 춤이 보고 싶으면 수금토(일요일은 on and off) 오세요. 사진이나 동영상은 분명히 사절하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내 춤을 보지 말라고 한 적 없습니다. 가면 쓰고 추지도 않습니다. 제가 누군지는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춤출 때, 패턴과 샤인도 일반 서울 댄서들과는 다소 달라 눈에 띄긴 하지만,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음악만 나오면 혼자라도“무언가 몸짓”을 하기 때문입니다. 때때로 사회자의 멘트 소리에 맞춰 몸짓을 하기도 하지요.
춤으로서 이야기하는 것, 쇼셜 댄서로서 제가 춤으로서 이야기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5세 까지 Bar가 살아 있다면, 주 3 Bar하겠습니다 (참고로 토요일 11시 이후엔 강남 턴에 있습니다. 거기에도 저만의 작은 커뮤니티가 있어서).
저보다 적게 출Bar하시거나, 저보다 더 일찍 은퇴하시면 지는 겁니다.
Viva Salsa
shinito
post script: 저보다 더 오래 65세까지 추시려면 술, 담배하시면 곤란합니다.
댓글목록 21
안질리냐쫄티님의 댓글
안질리냐쫄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생각을 정리해보니까 이제 on1의 문제는 on1동호인들이 on1 많이 오는 바 자주가서 도와주고 서로 웃는 얼굴로 춤춰주고..... 살사하면서 마치 합기도 도장처럼 급수 따지고 골라서 추는 것보다 돌아가면서 춤춰주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거 같아요. 살사로는 치사하게 너무 예쁜여성하고만 출려고 하지말고 살사라는 너무 죽돌이 오빠하고만 추지 않고 소셜댄스답게 교양과 따듯한 마음으로 춤을 추는 것이 좋은거 같아요. 미국에서 거부율이 높다고 하니까 반색을 하면서 거보라고 하는데 실소가 나옵니다. 춤추는데 가면 신사분 숙녀분 하잖아요.
-Trick-[대구]님의 댓글
안질리냐쫄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온1 추러 서울가야하는군요...ㅎㅎ 밑에 어디 답글에 "KTX..." ㅋㅋㅋㅋ 시니토님 한번 뵙고싶네요... ㅡㅡㅋ 지방은 그저 따라하기 급급합니다. "서울에서는 온투가 요즘 유행이래" 한마디에 살사판 전체가 뒤집어 졌으니 말이죠... "흩어져있던 온1 댄서..." 솔직히 저는 요즘 정모나가기가 참 거시기하네요...ㅋ 유일하게 온2 안배우고 온1 만 추는 똥고집이라... ㅎㅎ 그래서 요즘은 거의 "게릴라" 로 활동합니다. 파티나 연합파티를 제외하면 정모나가도 예전에 평균 30곡을 췄다고 생각하면 요즘은 거의 10곡에서 15곡에서 그치고 나머지 시간은 거울앞에서 놉니다... ㅎㅎ
-적-(서울)님의 댓글
안질리냐쫄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스살에서 살사를 시작해서 이제 2년 4개월 된 살세로입니다. 스살은 지금까지 온1으로 초급을 진행해왔구요. 나중에 다른 외부 강습으로 온2를 배우거나, 요즘처럼 동호회 내부에서 열리는 온2강습을 듣거나 해서 온2를 배웁니다. 그래서 정모에서는 누구는 온1추고 누구는 온2추고 이러다가도, 아까 온1 추던 사람이 바로 다음에는 온2를 추고있거나 그 반대의 상황을 보는 일이 흔합니다. 즉, 스살에서는 온1만 출줄 아는 사람은 많고, 온2만 출줄 아는 사람은 없으며, 둘다 출줄 아는 사람은 아직 적지만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온1만 추는 동호회에서 둘다 추는 동호회로 변해가는 느낌입니다. 온2로 옮겨가는 느낌은 아니구요.
-적-(서울)님의 댓글
안질리냐쫄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현재 스살 내부에서는 "적극적으로 온2를 배우거나 출것을 권하는 행동" 을 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그게 또 말이 많으니까요... ㅎㅎ 그렇다고 온2를 배우는 것 자체를 지양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아, 그리고, shinito 님이 쓰신 "스살의 온 2 댄서들을 자극하여서도 안되고, 특히 온 1 초급살세로의 연습상대인 초급 살세라에게 지나치게 춤신청을 하여서도 안됩니다." 는요... 뒷부분은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는데, 앞부분은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뒷부분은 저희 초급 분들을 배려해달라는 뜻인게 확실하니, 앞부분 내용도 비슷한 맥락으로 스살을 배려하는 의미에서 쓰신걸로 생각하고 감사드리겠습니다. ^^
혜원♡(스살,서울)님의 댓글
안질리냐쫄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저도 스살 사람인데요.^^ 글 잘 읽었습니다..저희같이 규모가 아주 크지 않은 동호회(?)사정을 고려해볼때, (암튼 제가 생각하기에는) 사실 온1, 온2가 중요한 건 아닌거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같이 어울려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그뿐이지요. 많은 프로들 혹은 고수님들이 말씀해주시는 것 처럼 멋지게 , 혹은 잘 추는 것이 on1, on2에 국한을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 동호회는 소셜을 추면 온투랑 온원 다 춰요. 5대5정도되려나?( 아직 온2가 뭔지 모르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동호회에서 활동하시는데전혀 불편함이 없는 것도 사실이구요.)
안질리냐쫄티님의 댓글
안질리냐쫄티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웃으면서 춤추시겠습니까 하면 대부분 춥니다. 가끔 죽돌이 오빠 따라온 죽순이들 빼고는 젊잖은 분들 다 춥니다. 미국에서 그랬다고 반색을 해서 거보라고 할게 아니라 말그대로 소셜댄스인데 경쟁도 아닌데 여유있게 사는게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