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시아 공연후기~

주한미군이

감축 되기전만 해도

에센시아 밴드는 라티노로 구성된 밴드였지만

미군이 감축되면서 본국으로 가면서 에센시아

밴드는 잠시 휴식기간에 들어갔었다.

아니

밴드를 계속 하고 싶어했지만

우리나라에서 라틴음악을 하는 사람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라틴밴드로는

코바나, 카리브가 있는데 그쪽은 프로니

일도 하면서 취미로 라틴밴드를 할 수 있는 주자를 채우기가 쉽지가 않았을 것이다.

라틴음악은

일반음악과 달라서 베이스든, 피아노든 드럼이든 쉽게 구할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 "아끼살사밴드"도 멤버를 구성하는데 많은 고충이 있는게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열악한 환경에서 새로 구성된 에센시아 그룹

거의 미군을 주측으로 이루어지긴 했지만..  우리나라 사람들도 꽤 영입되어 있었다.

브라스쪽 4인, 콩가,봉고,띰발레스,피아노,손악기,보컬 10인조로 구성된 에센시아 그룹

띰발레스 주자가 있어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재미교보인데 미군이라고 했다..

아주잘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띰발레스 주자가 여자여서 무척 멋있어보였다.

콩게로(콩가주자)도 처음보는 사람이였다.

프로콩게로 몇명이 우리나라에 있고

프로 다음으로 활약을 많이하는 콩게로가 세사람정도 있다.

준 프로 콩게로가 있지만 대부분 낮익은 얼굴인데 처음보는 콩게로 "누굴까"

알아보니 인디밴드에서 활동중이라고 하는데 잘 했다.

그들의 가장 큰 장점은

라틴색깔이 아주 잘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한사람 한사람 굉장한 실력을 가진 프로들이 모인 밴드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지고 있기 힘든 라틴색깔을 가장 강하게 가지고 있는 에센시아

보컬위주의 음악이여서 보컬의 포지션이 상당히 많은 역활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뮤지션 한사람 한사람이 뛰어난 실력의 소유자였을때는

보컬 위주의 음악보다는

연주위주의 음악으로 갔었을수도 있었을것이다.

라틴음악은 연주위주의 음악이 많다 그래서 보컬은 튀지 않고 악기와 함께 앙상블을 이룬다.

하지만

보컬이 유명한 밴드의 경우에는 보컬위주의 음악을 한다.

오스카드레옹도 그렇고 셀리아크루즈, 등 

유명한 싱어를 가진 밴드에서는 당연히 보컬위주의 음악이 강하다.

에센시아는 라틴스러운 색깔을 가진게 가장 큰 장점이면서도

그 장점은

현재 한국살사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하지 않고

그네들이 좋아하는 위주의 음악이라는 점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진다.

예전 아끼살사밴드의 보컬&베이스주자였던 라티노 출신의 데이빗도 공연음악을

개별적으로 몇곡씩 정해오라고 하면 에센시아가 연주하는 종류의 음악을 연주하자고 했었다.

우리는 Oh~No~

하면 데이빗은  Why?

에센시아도 리더가 싱어이고

무대경험이 많아 싱어의 포지션이 큰 무대였다.

그 포지션은 좋고 그 포지션은 별루였다.

라는 말은 우리나라 열악한 환경때문에 말을 아끼고 싶다.

우리나라는

라틴음악을 하는 사람자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밴드를 구성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요즘에는 직장인밴드가 붐처럼 인기가 많고 하는 사람도 많다.

그렇지만 라틴음악은 아무나 뛰어들수 없는 상황때문에

밴드 멤버를 구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가 않다.

우리나라 라틴밴드 ~

프로로 활동하고 있는 팀들조차 살사쪽에서는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물론

실력이 뛰어나다면 굳이 환영받지 못할 이유는 없을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얘기하고 싶다.

시작없는 결과는 없는것이라고...

황폐한 사막에서 파란 싹이 살수 없는 환경이다.

어느날 오후

아프리카에서 바람이 싣고 온 씨앗하나가 잉태되어 싹을 틔우게 됐다.

열악하기 그지 없는 환경에서 습기라도 없다면

그 싹은 자라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의 종말을 고할 것이다.

ex가 너무 극단적인수는 있지만

라틴음악은 우리나라 현실에서 연주하기 쉽지 않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내가 원하는 라틴 색깔은 아닐수도 있지만

코바나나, 카리브 공연을 자주 다니는 이유는 라틴 뮤지션의 존재의 이유에서이다.

코바나 정기 공연을 보면(살사쪽에서 하는 공연외)

공연이라는 생각보다는 일반인들을 위한 쇼적인 요소가 훨씬 많이 들어가 있다.

살사댄서들이 무대에 나오는 횟수가 너무도 많다.

라틴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은 라틴스러운 음악을 하고 싶을테지만

수효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아서 일꺼라는 씁쓸함과

우리나라에서 라틴 음악을 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동시에 밀려든다.

아끼살사밴드

우리 밴드는 살사를 추다가 살사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살사의 산물이라 말하고 싶다.

살사를 추다가 살사에서 쓰여지는 악기를 배우고 악기를 배우다 자연스럽게 밴드가 형성되고

살사를 추기에 좋아하는 음악도 살사인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하지만

아마츄어이기에 프로만큼의 실력이 아닌 상황..

아~ 저 곡 너무 좋아~~ 우리 저 곡 연주하자..

악보 하나 없이 10곡 15곡을 청음으로 따서 연습하고 또 연습하고...

살사가 좋아 춤을 추다 자연스럽게 생성된 밴드

잘하면 모든 살사인들이 좋아하겠지만 아직은 아마츄어~

가장 힘든건

꾸준히 밴드를 이어가는게 가장 힘들고

팀원이 한명이라도 빠지면 팀 채우는게 장난이 아닌 현실...

베이스를 아무리 잘해도 피아노를 아무리 잘해도 노래를 아무리 잘해도 일반음악과는 다른

라틴음악의 현실은 무겁기만 하다.

이렇게 어렵고 힘든 현실에서도

현재 아마츄어 라틴밴드가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 만큼은 크다

한국살사에서 자연생성된 살사의 산물인 아끼살사밴드도 많은 관심을 갖아줄때

열악한 환경에서도 굳건히 그 자리를 지키며 커 나갈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우리나라 밴드도 사랑해 달라고

수효와 공급이 일치된다면

그네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충분히 할수 있는 여건이 될수가 있다고

에센시아 후기를 쓰다가 다른쪽으로 얘기가 흘렀다.

중국에도 있는 라이브밴드가 우리나라에는 없다.

이러한 현실에서 볼때

살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라틴밴드도 많이 사랑해줘야 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그 사랑이 자양분이 되어 제2의 라틴밴드 제3의 라틴밴드들이 형성되어 멋진 밴드가 탄생될수도 있지 않는가?

우리나라도 라이브 음악을 즐기며 춤을 추는 환경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