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파티성공의 방정식(울산사보르파티 後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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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보르파티에 가면서 느낀점.
경주지역의 KTX공사 불발의 여파로 대구까지 KTX로 2시간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빠르다는 새마을호를 탔지만 5시간이나 걸렸습니다. 그좋은 장비와 천문학적인 돈을 들인 사업이 국내에서 가장 중요한 경부라인에서 적용이 지체되고 있는 것은 무슨일인지......
아무튼 생각보다 먼거리였고 울산에서 서울만큼 먼거리인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많은 동호인이 참석한 것을 보면 지방 살사人들의 응집력은 서울에서 상상하는 그것보다 훨씬 큰것 같았습니다.
가기 며칠전 알았던 서울 동호회 동그라미의 대규모 참석이 상승작용을 한 것 같았습니다.
많이 가는줄은 알았지만 50여명이나 갔다는 것은 현지에 가서 알았고 들리는 말에 의하면 지방파티에서는 탑레벨에 들어가는 순천파티가 올해 의외로 저조한 참석률을 보이자 내심 지방파티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낀 상태에서 서울에서 50여명이나 내려온다는 입소문이 근방 동호인들의 발걸음을 확실히 이끌어낸 것같습니다. 내용을 들어보니 예전에 동그라미와 사보르의 개인적인 인연으로 시작된 두동호회의 교류가 이런식으로까지 전통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 자그마한 시작이 결국은 큰흐름의 밑바탕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꼭 이런 파티의 교차참가를 떠나 앞으로 서울과 지방간의 동호회끼리의 자매결연이나 연합같은 것도 좋은 시스템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지방파티에 서울소재의 동호회는 엠티비용에 조금 더 보태 참석하면서 일찍 도착해 낮시간에 관광도 하고 저녁에 파티도 참석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시스템. 반대로 지방동호회는 서울파티에 참석하고 양동호회의 공연반이 두번의 공연을 위해 연습시간과 공연숫자를 늘리는 효과. 아무튼 이번파티에 동그라미효과는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50여명이나 되는 인원을 동원한 동그라미 운영진의 노력도 칭찬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은 저의 생각뿐은 아니겠지요.
23,000원에 그정도 장소에서 3시까지 프리댄스와 음식 그리고 숙박장소로 가보니 한번 더 놀랬습니다. "가격이 그러니 그저그런 근처의 일반 모텔쯤이겠지!" 하고 찾았던 모텔을 둘러보니 개업한지 얼마않된 특급수준이었습니다. 여성운영진이 많아서 그런지 꼼꼼하게 써놓은 방배정하며 차려진 음식들.
"아! 이래서 사람들이 지방파티에 가보라고 그랬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프리댄스中 부딪혔던 사실을 그때까지 기억하고 떠나는 날 붙잡고 미안했다고 얘기하는 살세로, 술한잔 못하고 올라가서 어떻하냐는 운영진, 그리고 프리댄스때 밝은표정으로 행복해하던 모든 사람들. 유명댄서의 공연하나 없이 순전히 지방도시의 한동호회에서 치뤄진 파티라고 보기엔 너무나 훌륭하고 질서있는 모습들. 사보르파티가 참 오래 기억에 남을 것같습니다. 같은 이유로 대구,부산의 파티도 무척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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