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웰컴파티 後記 "이런식의 접근은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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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바에서 4월 11일 열렸던 코리아 소셜 페스티발 웰컴파티의 참석소감입니다.
-이런식의 접근은 곤란하다-
발디딜 틈 없던 작년 세콩그레스(컴피티션)의 웰컴파티의 기억을 떠올리며 탑바의 입구에 들어선 순간 느낀 점은 이시간 서울에서 가장 성황을 이루고 있을 홍대앞 보니따와 연합번개가 있다는 손바에 사람들 꽤나 북적이겠구나 하는 생각.
세개의 콩그레스(컴피티션)가 전문댄서나 전문댄서를 지향하는 준프로들의 등용문 성격이 강하다면 이번 코리아 소셜페스티발의 웰컴파티는 오히려 일반 소셜동호인들에게는 손님의 관점에서 참여하던 대회나 웰컴파티의 성격에 비해 눈높이를 낮췄다고나 할까? 아무튼 손님이면서도 주인공일 수 도 있는 성격이었는데 지방손님들에 비해 예상보다 턱없이 적은 서울 살사人들의 참석인원을 보고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홍대앞(금요일의 보니따)에서 보았던 많은 살사人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고 K.S.F 주최측인 리오신&모니카님의 출신동호회 및 현재 운영하고 있는 동호회의 인원들만 눈에 들어올 뿐 '손'이나 '턴에서 확인했던 많은 살사人의 모습은 약속이나 한듯이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대회나 웰컴파티에 참석유무는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선택 사항이니 그부분을 거론하기 보다는 서울에서 지방파티 참석하는 것보다 훨씬 힘들게 찾아온 지방손님들과 좀 더 많은 서울의 살사人들이 같이 즐기는 場을 마련한다는 관점에서는 K.S.F 주최측이 금요일이 아직도 취약한 탑바 보다는 보니따나 턴을 섭외했던 것이 오히려 적절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 K.S.F의 설명회를 참석하고 썼던 후기에서도 밝혔듯이 미묘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기대반 우려반' 이라는 헤드카피를 뽑았었는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같아 조금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고 웰컴파티가 이정도의 인원동원이라면 내일,모레로 이어지는 본행사의 인적구성도 지방의 살사人이 압도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물론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아무리 1회대회라지만 선거판의 정당구조처럼 코리아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반쪽짜리 대회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기우를 품게 만들었습니다.
프로 및 프로를 지향하는 준프로들의 경쟁성격이 강한 현재의 마이클&쥴리엣님의 코리아살사컴피티션에도 소셜부분이 추가될 정도로 이제 한국시장에서 나머지 두 콩그레스와 컴피티션의 경쟁부분은 몇해에 걸친 대회개최로 자리도 잡은 반면 이전 대회의 쟁쟁한 입상자들에 비해 어떤 한계상태에 온 느낌이고 이러한 시점에 절묘하게 소셜만을 컴피티션의 형태로 진행하지만 페스티벌(잔치)의 개념을 도입한 이번 K.S.F의 새로운 시도는 의도는 좋았으나 여러가지 현실적인 벽을 넘기에 솔직히 힘겨워보입니다.
웰컴파티에 참석하기전 홍보글로 올라온 출전선수 명단의 면면을 보노라니 서울의 턱없이 적은 참가인원은 그렇다손 쳐도 소위 한국에서 그래도 살사가 서울 다음으로 번성하고 있다는 대전,대구,부산 등 대도시의 참가자들이 전무하거나 극히 소수인 것을 보면서 '코리아 소셜 페스티벌'이라는 명칭보다는 얼마전 끝난 국회의원 선거의 모(某)정당의 전국 당선분포가 문득 뇌리를 스쳤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전지역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某)동호회의 창립파티와 겹친 이유도 있을 것이라 미루어 짐작은 해보지만 그렇다고 대전지역에 그동호회만 있는 것은 아닐테니 특히나 대전지역의 완벽한 불참은 마치 예전 권위주의 시대의 동맹휴학을 보는듯하고...... 해당지역에서 활발한 강습활동을 하고 있는 아빙샘의 대구지역의 미미한 참여도도 이해가 잘 않되고......
아무튼 여러가지 원인을 예단하기에 웰컴파티만으로는 부족한 감이 있어 내일 그리고 모레의 본대회의 모습을 지켜본 후 최종적으로 이번 대회의 준비과정과 진행과정이 살사계에 던지는 묘한 시그널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왜 관중은 지루해하는가-
서울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G-YA님,러버님의 공연 그리고 역시 서울에서 자주 접하기 힘든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빙샘의 살사공연 그리고 대구와 서울의 맨스타일링팀들의 공연은 나름 신선했습니다. 특히나 주목했던 부분은 실상은 그렇지않다 하더라도 파티참석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연말이나 파티가 겹치는 시즌에 보게되는 같은팀의 같은루틴의 공연의 반복인데 공연안무를 짜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보지만 같은 안무를 여러파티에서 지속적으로 봐야하는 관중의 심정을 이해한다면 이부분은 돈을 받고 하는 프로의 공연이든 좋은 행사에 무료로 협찬하는 의미의 공연이든 프로의 자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TV보면서 가장 짜증나고 해당 연예인의 정신세계를 의심하는 순간이 똑같은 배우가 금방 SBS의 드라마에서 울고짜다가 끝나고 채널을 돌리면 MBC시트콤에서 깔깔거리는 연기를 하고있는 모습을 볼 때입니다. 미리 방영시간을 알고 있는 상태라면 이런 우스꽝스러운 꼴을 얼마든지 막을 수 있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모습이 드라마,쇼프로,코미디 프로에서 지속적으로 자행(?)되는 것은 방치하는 방송국의 관계자도 문제지만 개런티만을 쫒는 해당연예인의 자세도 문제가 있다고 보는거죠.
오살사대문에서 보듯이 거의 매주 전국적으로 파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사례를 반추한다면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시기에 이어지는 파티에서 공연팀을 섭외할 때는 당연히 이전 그리고 다음파티의 기획자들과 유기적으로 연락을 취해 같은 공연을 연속으로 볼 개연성이 충분한 파티-참석자들을 고려하여 같은팀의 겹치기 초청을 자제해야 할 것이고 그이전에 프로들은 이미지관리를 위해서라도 가급적 파티공연의 텀을 넓힌다거나 부득이하게 겹쳐진다면 몇가지 루틴을 연습해 놓았다가 다른 공연을 내놓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오늘 공연팀의 공연은 오랫만에 너무 신선했고 아빙샘이 의도했건 않했건 대구살시타파티에서 3인조팀의 맨스타일링을 보았었는데 "같은팀이 나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사이 직접 참가하여 5인조로 구성한 것은 높이 살만하다고 봅니다. 런닝을 벗었다가 굳이 입을 필요가 없었는데 첫 서울공연에서 긴장을 했는지 팀원中 한명이 사회자가 인터뷰요청을 하는데도 끝까지 입을려다가 옷이 엉켜버린 해프닝까지 조차 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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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수정하기엔 너무 많은 분들이 읽으셨고 또 이많은 리플들이 의미가 없어지기에 부끄럽지만 오히려 덧칠로 강조해서 간략하게 공식해명합니다.
1)대전건은 지역의 속사정을 깊이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 주관적인 표현으로 대전지역 살사人의 맘을 상하게 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드립니다.
2)지루한공연건은 그러한 연유로 웰컴파티의 공연은 너무 신선하고 좋았다는 의도였는데 다시 읽어봐도 삽입부분이 위치잘못으로 오히려 웰컴파티공연이 지루햇다는 식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 바로잡습니다. 전업글쟁이가 아니니 글쓸 때의 테크닉에 관한 오류이므로 너그럽게 봐주시길......
3)대구 맨스타일링팀건은 사하라님이나 저는 항상 공연을 관중들 후미에서 보게되고 공교롭게도 살시타 파티현장에 있었어서 착각이 있었던 듯합니다. 또 상반신을 벗는 방식등이 유사해 짧은 지식으로 미루어 짐작해서 글을 쓴 오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공연팀에 대한 면밀한 자료조사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무플보다는 악플이 그래도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무수히 달리는 리플을 보면서 저의 오류를 자책함과 동시에 제글이 좋은 의미이든 나쁜의미이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역으로 깨닫고 더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낍니다. ~4.14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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