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 칼럼

생각의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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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는 즐겨야 된다.. 음악을 느끼고 즐기자.. 외국인들은 노는데 우리는 왜 기계처럼 추는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한국 살사를 답답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인터넷에 누군가가 외국 댄서의 '음악을 느끼고 추라는 말' 같은거라도 퍼 오거나 누가 '난 무자비한 패턴보단 베이직만 하더라도 음악을 느끼고 추는게 좋아'.. 란 글이라도(설사 그 사람이 1년도 안된 초급일지라도)

 

하나 남기면 거기엔 항상 긍정과 찬사의 리플만 남겨있죠.

 

여기 오살사에도 지미 안톤이나 프랭키가 음악을 느끼고 춤을 춰야된다는 영상도 있구요..

 

그러나.. 자신이 음악을 느끼고 춤을 출때 과연 손을 맞잡은 상대방도 똑같이 음악을 느끼고 같이 그 느낌을 공유하면서 춤을 출까요?

 

살사는 혼자서 음악을 느끼고 추는 춤 인가요?

 

제가 정말 이 살사계에서 많은 사람이 춤을 추는 것을 보고 여러사람의 생각을 들으면서 느낀건..

 

말로써 음악을 느끼라고 말하는 사람일 수록 더 파트너를 괴롭히는 사람이란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정말 파트너를 배려하면서 파트너에게 춤 한곡의 행복을 전해주고 같이 음악을 음미하면서 춤을 추는 사람은..

 

그냥 정말 춤 추는게 좋아서 Bar에 가서 춤 추기 바쁘고 자신의 춤의 재미에 빠져있지 말이나 글로써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추는게 정답이고 다르게 추면 아니다.. 란 생각을 강요하진 않더군요. 글 쓸 시간에 Bar에서 놀고 있죠..

 

음악과 어울리는 춤이란 것은.. 절대 자기 혼자서 자기만의 생각으로 음악을 자기 식으로 들어서 아무렇게나 추는 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대부분의 사람이 음악을 들으며 그 사람의 춤을 봤을때 '저 사람의 춤은 참 음악과 잘 어울리구나..' 라는 것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음악을 느끼고 음악에 맞춘 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살사는 음악을 느끼는 것보다 더 먼저 중요한 것이 '파트너에게 춤 한곡의 만족감과 행복을 전해 주는것'

 

이란것이 제 생각입니다.

 

물론 외국의 어느곳이서나 라이브를 들으면서 혼자서도 음악을 즐길 수 있고 혼자서도 엉덩이를 살포시 흔들면서 놀 수 있는 곳에선

 

음악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이 대한민국 살사계는.. 이 살사란 춤이 스피커 앞에서 100% 손을 잡고 추는 철저한 파트너 댄스 이지요.

 

바차타나.. 탱고나.. 댄스 스포츠나.. 이런 춤은 초급때 부터 예절이란 것을 배우고 어떻게 하는 것이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만드는 것

 

인지를 먼저 인지를 정확하게 시키는 것으로 압니다.

 

그렇게 인지를 시켜도 많은 사람이 단순이 자기 쾌락만을 위해 상대방이 기분이 나쁘든 말든 신경 안쓰고 추는 사람도 많은데..

 

살사는 그냥 빨리 배워서 빨리 Bar에서 춤 추게 만들기 바쁘고 한 사람이라도 그만둘까봐 어르고 달래고 술 매겨서 남아있게

 

만드니.. 어떻게 춤을 추든 자신이 상대방 기분을 나쁘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 조차 하지 못하고 그냥 즐기는게 최고 란 생각을

 

가지게 만드는 블랙리스트 들을 양성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Bar 에서 살사 10곡을 정말 재미있게 춤을 춰도 한곡을 혼자서 입신을 하신 분과 지옥의 한곡을 추면 그 하루의 기억이

 

정말 쉣더X~ 이 되는 것을 다들 한번 쯤은 느껴보셨을 듯 합니다.

 

그 각 지방에 1~2명씩 존재하는 블랙리스트 들이 특히.. 더 자신만의 세계에 자신만의 느낌으로 음악을 느끼고 추는 것을 볼 수 있죠.

 

그리고 꼭 그런 사람들이 뒷풀이에 가면 자신의 신들린 춤에 아무것도 모르는 초급이 감탄을 하면 거기에 으쓱해서 음악을

 

느끼고 춤을 춰란 소리를 아주 자신있게 말 하죠.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 사람에게 싫은 소리를 하진 않죠. 자기만 무시를 하고 자긴 그 사람이랑 안추면 되니..

 

그리고 행여나 어느 한 사람이 힘들단 말이라도 하게 되면 그 블랙리스트에겐 그 사람이 싸가지 없는 사람이 되죠.

 

그러나 그 한사람이 아닌 많은 사람이 그 블랙리스트에게 음악을 느끼는 것 보다 파트너를 좀 더 배려하고

 

춤을 춰라라고 한마디라도 할 수 있다면

 

춤 추면서 인상 쓸 일이 훨씬 줄어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외국 사람들은 테크닉 보단 음악을 느끼고 즐기고 논다? 한번 정말 동영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콩그레스에 가 보시면...

 

우리보다 더 전쟁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살사 콩그레스때.. 코코모란 턴의 한 2~3배 정도 되는 Bar에 갔었는데..

 

한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완전 전투 살사를 하고 있더군요.

 

물론 그냥 일반 바에 가면 다들 맥주한병에 과도한 패턴이 아닌 느긋한 춤을 추겠지만..

 

최소한 제가 가본 외국 콩그레스나.. 뉴욕에 지미 안톤 소셜이나 DJ 헨리가 하는 Bar에 가서 봤을때.. 뭐.. 한국 토요일 턴 이랑 다를거 없더군요.

 

오히려 더 하면 더 했지..

 

우리는 항상 외국 사람들 보다 한국사람이 기계적으로 춘다고 하지만.. 그 기계적으로 춤을 추는 90% 의 패턴이나 스타일링이..

 

외국사람들이 춤 추는 동영상을 보고 딴 것이지 않나요?

 

 

전.. 제가 1년 정도 춤을 췄을때 처음 '각' 넘을 잡고 레이디 팔로우를 해 봤는데..(각과 저의 공연에 각이가 저를 리드하는게 있어서..;;) 남자의 손아귀 힘이 그렇게 강하고 아픈지

 

처음 느꼈습니다. 남자인 나도 아픈데 여자들은 오죽할까.. 하는 생각에 제가 Bar에서 춤을 출땐 힘을 주지 않게 되고 조심하게

 

되더군요.. 그러나.. 제가 아픔을 느껴보지 못한채 혼자만의 생각으로 아직 춤을 춘다면.. 고치지 못했겠죠..

 

 

음악을 느끼고 춤을 추는 건.. 음악 많이 듣고 춤 많이 추러 다니면 됩니다. 글과 말로써 절대 가르칠 수도 없는거고 엄청난 시간이

 

필요한 것이지 음악을 못 느끼는 사람에게 음악을 느끼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프랭키란 댄서를 제 살사의 교과서 이고 신 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이때까지 오로지 프랭키(요즘엔 올리버나 루이스, 시온도 보지만..) 한사람

 

만을 보고 그 사람의 춤을 따라 하면서 연습 한 것이 제 살사의 모든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 프랭키가 파트너 댄스를 잘 한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오히려 음악을 느끼고 춤을 춰란 동영상을 봤을때

 

좀 그만 음악을 느끼고 파트너 좀 배려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파트너 배려심은 거의 '제로' 이죠..

 

갤러리에 둘러 싸여.. 패턴하다 안맞으면 파트너 버리고 혼자서 현란한 샤인을 하는 건 파트너 댄스가 아니란 생각을 하거든요..

 

 

살사가 혼자서 춤을 추는 춤이라면 음악을 느끼고 음악에 어울리게 춰야된다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음악을 느끼기 이전에 먼저 자신의 손을 잡고 의지를 하고 있는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이

 

우선이 된 다음에 음악도 혼자가 아닌 같이 느끼면서 추는 춤이 진정한 파트너 댄스로써의 살사가 아닌가 합니다.

 

 

물론.. 저도 제 파트너나.. 친한 고수 살세라와 춤을 출땐.. 그냥 혼자서 음악에 따라 막.. 놀긴 합니다..;;

(제 동영상 보시고 니가 더하구만.. 하는 생각 안하셨으면..;; 테크닉은 받아 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씁니다.) 

 

그러나.. 모르는 사람이랑은 어려운 패턴 시도조차 안한다는...

 

 

 

음악을 느끼는 것이 살사의 정점이 아닌.. 파트너에게 춤 한곡의 행복을 전해주는 것이 살사의 정점이고 거기에 같이 음악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것이 진정한 파트너 댄스를 즐기는 방법이란 생각의 전환을 한다면

 

살사로써 다들 서로 손을 붙잡고 더 큰 즐거움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그냥 살사를 출때 음악을 느끼고 추라고만 한다면 혼자서 음악을 느끼고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드는 사람을

 

만드는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한번쯤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p.s.. 이 글에 대한 예는.. 예전에 마그나가 처음 왔을때 마그나와 아나와 춤을 춰보신 분은 아실 듯 합니다.

 

전 마그나와 콩그레스때 한 6곡 정도 췄는데(1곡인가 빼고 마그나가 다 나한테 신청하더군요.. 이건 내 자랑.. ㅎㅎ)

 

처음 2곡 정도는 마그나가 워낙 음악을 잘 맞추니까 재미 있더군요. 저도 왠만한 노래는 다 외우니까 마그나도 재미있어 했구요..

 

근데 그 다음 부턴.. 좀 느긋하게 춤 추고 싶어도.. 특정한 음악 부분에선 리드하는 것도 막아서고 자신의 표현을 계속 반복하니

 

좀.. 춤 추기 피곤하더군요.. 6곡 정도 췄을땐.. 그만 신청했음 좋겠단 생각도 할 정도로..(세계적인 댄서에게.. ;;;)

 

그리고 마그나가 춤 추는 걸 봐도 음악을 못맞춰 주는 사람이랑 추면 완전 표정이 안좋은게 느껴질 정도 더군요..

 

그러고나서 아나와 춤을 췄는데.. 춤 추는 내내 저를 바라보고 웃어주며 즐겁게 춤 춰주고 제가 음악에 맞추고 싶으면 같이 맞춰주고

 

느긋하게 춤 추면 그것 또한 다 따라와주는 아나와의 한곡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더군요..

 

물론 마그나와 몇십곡을 춰도 같이 음악에 딱 딱 맞게 떨어지게 춤을 추는 사람은 추는 내내 음악을 몸으로 연주하는 듯한 희열감을

 

느끼겠지만

 

그때의 콩그레스때.. 대부분의 남자들이 마그나 보다 아나와 춤을 추는것을 더 좋아했던건 파트너 댄스를 할때 먼저 무엇이

 

우선이 되어야 할 지에 대한 좋은 예시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때 마그나와 춤을 추고 나서 나도 다른 사람이랑 출때 나 혼자 음악 느낀다고 했던 행동들이 상대방을 당황하거나 뻘쭘하게

 

만들었나.. 하는 생각에 모르는 사람이랑은 어떤 좋은 음악이 나와도 좀 더 자제를 하게 되더군요.

 

남자인 경우는 작년 대구때 후안 과 루이스가 마그나와 아나 같았다는..

 

 

혼자서 음악을 꼭 느껴야 되고 파트너가 그것을 못 받쳐주면 춤 추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게 제일 심한 댄서는 아만다죠..

 

아만다도 콩그레스 왔을때.. 첫 살사 한곡을 신청을 해서 재미있게 췄는데 연달아 차차가 나오니 아만다가 계속 춤을 추자고 하더군요..(아마 살사 출땐 만족했었나 보죠..)

 

근데 차차에서 아만다가 워낙 힘이 센데 각종 스타일링까지 하니.. 딸려가느라 제대로 춤을 못췄는데 노래가 반정도 지나니

 

그만 추자고 하고 머리만 까딱 하고 가버리더군요..;;(생전 처음 겪은 일..)

 

그 다음에 연달아 춤 신청한 또 다른 유명 인스트럭터.. 해병님.. 해병님도 노래 반을 못 버티고 팅겼다는...;; ㅎㅎ

(형.. 그러니 그때 떨어졌을때 즈질 롤링을 왜 했어.. ㅎㅎ 바로 아만다가 샤인하다 쌩까고 가더라는..) 

 

 

자신은 모든 사람에게 음악을 느끼게 만드는 춤을 추고 있다고 생각하는 동안.. 다른 모든 사람이 뒷풀이에서 자신과의 괴로운

 

한곡을 서로 공유하면서 뒷다마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번쯤 해보시고

 

춤 한곡을 출때 파트너 얼굴 표정의 변화를 한번 유심히 보셨으면 합니다.

 

억지 웃음과 행복의 웃음은 조금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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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9

데스페라도님의 댓글

생각의 전환이라기 보단, 당연하고도 기본적인 살사인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대다수의 인스트럭터 분들이 살사에 대한 자신의 의견 표명을 자제하는 분위기가가끔은 아쉬울 때가 있는데,자신의 생각을 약간의 위험?을 감수해가며 털어 놓으시는 댄서님의 프로다운 모습에 무엇보다도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레드~님의 댓글

맞오 뉴욕갔을때 공연하러 지미안턴소셜파티에 갔는디...나 들어가는순간 토요턴오는줄 알았음...ㅎㅎ 다른건 딱하나있다..ㅋㅋ 얼굴색깔과 몸크기가 좀 틀린거? ㅋㅋ

Lover님의 댓글

참~글 잘 쓴다^^ 요즈은 댄서 글 보고읽고 , 공감하는 재미도 쏠쏠하네 ~* 과유불급이란 말처럼 둘이함께하는 춤에서 자신을 지나치게 상대에게 피력하면 상대가 댄서말대로 즐거움이아닌 반감을 살 수도 있겠지  살사바라는 공간은 한국이던 , 외국이던 그 한 공간안에 첨 온사람부터, 아마,준프로,인스트럭터..혹은 그냥 라틴음악이 좋아서 들으러 온 사람도 있겠지..잘추거나 혹은 음악을 잘 타는 댄서들 역시 수많은 인고와 노력끝에 얻어진 춤사위 겠지만  결국 솔로공연이 아닌 이상에는 춤 내,외적으로파트너에대한 에티켓과  배려가  즐거움을 공유하는데  있어서  최우선이  아닌가싶네~* 글구 볼줄아는사람은 다 보잖아~?ㅎㅎ^^

국희(The UniQue)님의 댓글

역쉬~ ^ ^ 오케이 .. 예전에 배우 명로진씨가 썼었던 글이 생각나요. 가물가물 하지만.. 커플댄스임에도 불구하고 혼자만 삘에 빠져 춤추는건 공공장소에서 자위행위하는거랑 같다는 내용의 글 말예요.  저역시 예전에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생각했었던 초급시절(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자기합리화인거죠.)에 그 글을 보고는 망치로 뒷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을 받으며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었거든요.  요즘 유행하는 카피가 생각나네요. " 살사맛을 아냐 ?  살사맛도 모르면서 ~ .. 살사맛에 눈뜨다." ㅎㅎㅎㅎ 아마 댄서님의 이 글 또한 예전의 저처럼 ~ 누군가의 뒷통수를 고마쌔려서 눈을 번쩍 뜨게 할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어요~꺄

만월이님의 댓글

댄서님.. 팬인데.. 좋은글.. 퍼갑니다. ^^... 전.. 춤추면서.. 너무 남자한테 맞춘다고.. 너의 느낌대로 음악에 맞쳐서 추라는 소리를 듣는데.. 살세라나 살세로나.. ^^

캡틴(광주)님의 댓글

전에도 그런 말을 쓴적이 있는데... 꿩을 잡는게 매다~~^^*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파트너 댄스의 본질은 상대방이 얼마만큼 나와 즐거움을 공유했는가가 아닐까합니다....보기에는 영~아닌 사람일지라도 같이추는 상대가 즐겁다면~ 그게 장땡일테고.. 보기에는 너무 재미있고 즐거워 보이지만 같이 추는 상대가 불편해한다면... 그 상대는 상대에게 좋은 춤을 선사한것이 아닐테고~~// 마그나도 까이는군요... ㅋㅋㅋ 전 마그나랑 춰보지는 못했지만...^^* 역시 제아무리 고수라도 나랑 잘 맞지 않는다면.. 잘맞는 초급만도 못할수 있다는게 요즘 드는 생각입니다.//글 잘읽었습니다. 이번 글은 참 읽기 편하고 좋네요...ㅎㅎ

세바스챤님의 댓글

글 잘 읽었습니다. 공감되는 부분이 많네요. 한가지 처음보는 분과 춤을 췄을때 서로 만족하는 경우가 아는분에 비하면 좀 떨어진다는게 제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마음이 편하지 못해서..ㅎㅎ 대회나 이벤트로 소셜대회도 개최되던데 심사위원보다는 파트너들이 번갈아가며 서로를 채점해서 1등을 뽑는것도 재밌을것 같습니다.^^

미안자주오마(홍대)님의 댓글

과연 살사의 정점이 무엇인가?.. '음악을 느끼고 표현하고 공감하도록 단련하는 것'인가 아니면, '파트너와 즐거움과 행복을 공감하도록 배려하는 것' 인가... 살사가 일부 예인들만의 춤이 아닌, 대중화된 춤으로 발전한 상황인지라, 낯설은, 익숙하지 않은 파트너를 만나, 때론 억지 웃음 지으며 춤을 춰야되고, 그 상황에서 즐거움과 만족을 공감하려면 배려하는 마음씨가 중요하단 것에 저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배려에 의해 적당히(?) 추어지는 살사가 정점이라는 것엔 동의할 수 없습니다.

TheDancer님의 댓글

아.. 제가 '이것이 살사의 정점이다' 이렇게 말한게 아닌 이렇게 생각을 해보고 더 배려를 해보라는 글이었습니다. 살사고 춤에 정점이 어딨겠습니까..평생 해도 더 해야 될게 많은게 또한 춤인데요.. 한 100년 추면 알려나? ㅎㅎ

미안자주오마(홍대)님의 댓글

살사의 정점이란 '파트너가 나랑 쬐끔 안 맞지만, 이 정도면 충분해' 등의 배려 비스무리 것을 머릿속에 생각조차 할 필요조차 없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뭔가 좀 안 맞는데, 생각으로만 무념무상 하는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개개인 스스로가 단련을 통해 음악듣기, 스텝, 테크닉 등등을 최고의 상태로 만들어 놓은 상태에서, 똑 같은 상태의 파트너를 만나 최상의 컨디션에서 좋아하는 노래가 딱 나와서...미치도록 호흡이 잘 맞는 것입니다. 꿈같은 이야기 입니다만^^, 드물게 비스무리한 경험을 다들 한 번씩은 하셨을 꺼에요. 그러니 살사판을 못 떠나죠 ㅋㅋ. 단지 현상유지가 아니라 성장 발전하려고 다들 죽어라 연습하시잖아요

미안자주오마(홍대)님의 댓글

나랑 추는 파트너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자 란 생각을 버리는게 어떨까요?  때로는 별 느낌 없는 춤도 출수있다고 편하게 마음 먹는게 어떨까요? 모든 파트너에게 행복을 주고 또 받으려고 하다보면 스스로가 괴롭습니다. 완벽해지려 하다보면 결국 그나마 나를 몰입하게 해주는 파트너만 찾게 됩니다. 그 속에선 완벽해 지니까요.. P.S 마그나랑은 춤 춰본적은 없지만, 저라면 '그래 우린 서로의 춤을 추자' 이러면서 손가락 하나만 걸고 각자의 춤을 출것입니다.ㅋㅋㅋ 부담을 덜어야지요..P.S 남녀가 육체의 사랑을 나눌 때 배려심과 테크닉 중 뭐가 더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탐구중입니다. 아시는 분은 쪽지좀..

TheDancer님의 댓글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자는 말이 아닌 최소한의 기분나쁘게 만들 행동을 하지 말자는게 제 바램입니다. 하다못해 옷차림 하나라도 남자들 나시 입을때 겨털이 수북하게 보이면.. 그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야되는 여자들의 기분은 어떨지.. 보통 남자들은 그런거 생각 안하죠.. 예전에.. 어느 담배피시는 한 남자분과 Bar에서 얘기를 했는데 솔직히.. 입에서 너무 심한 악취가 나서 정말 대화가 힘들더군요.. 근데 그 사람.. 춤신청 무진장 하더군요..;; 그 사람이랑 대화도 힘든데 춤은 더 말도 못하겠죠. 근데 담배를 펴도 항상 냄새가 안나게 관리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렇지 않고 춤을 춰도 누가 하나 뭐라 하는 사람 없으니 자신은 모르죠.

TheDancer님의 댓글

근데 악취를 풍겨도 춤 신청 하면 잘 받아주니 고칠 생각도 안하게되죠. 파트너 댄스를 할때 "최소한의 예의' 를 지키자는게 제가 하고싶은 말 입니다. 그 중에 요즘 오살사에 음악을 느끼란 말이 하도 많아서 음악에 관련한 글을 남기게 됐네요. 어느 누구도 그냥 음악을 느끼고 춤 추라고 하지 '상대방이 음악을 못 느끼면 상대방을 위해서라도 한곡 정도는 음악을 못느끼고 춰도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끼게 하지 말라' 란 말은 안하더군요. 단순히 글만 보고 '그래.. 오늘부터 나도 음악을 느끼고 춰야돼..그게 진정한 살사지..' 라고 생각하고 다음날 부터 음악을 느낄려고 애를쓰지만.. 과연..그 사람이 생각만으로 음악을 느낄 수 있을까요?

TheDancer님의 댓글

노력없이 생각만으로 다른사람 기분을 망쳐가며 삘 받아 춤 추는 사람이 꼭 Bar에 한두사람 있는거 보면 많이 답답하죠.. 다들 한국의 살사를 많이 걱정하고 좀 더 발전하게 많은 생각과 대안을 마련하시지만.. 그 여러가지 생각과 대안중 모든 사람의 기분을 춤 한곡으로써 망치게 하는 그런 블랙리스트들이 사라지게 만드는 것에 대한 토론은 거의 본 적이 없어서 좀 안타깝습니다. 전 무엇보다 그런 불쾌감을 없애는게 한국 살사가 더 발전하려면 제일 처음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나이트에 가도 다른 사람들을 위한 '물관리'라는 것을 하는데 말이죠.육체의 사랑엔 둘 다 절정을 느끼고 끝낼 수 있는 지속시간 이 잴 중

tcan태결(서울)님의 댓글

미자야....남녀가 육체의 사랑을 나눌 때 배려심과 테크닉 중 뭐가 더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탐구중입니다. 아시는 분은 쪽지좀..  이부분에서 빵터졌다..네이버 검색해보렴..난해봤다...ㅋ 난춤출때 나한테 반한듯이 리드를 받아주는여자 가좋더라 눈에하트가 그려진체 사실 그녀들이 날배려해주는거지 배려해주니 나의 테크릭이 살수있는거지  잘살리지는 못하지만...입장바꾸어 생각하면 간단하네 ....나를 춤추게 하는여자들이여 영원히 춤속에서 행복하라~

꿈신님의 댓글

얼마전 어떤 분이... 저에게 " 네 살사 실력을 키우는 건 어쩌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하나야." 라고 하더군요. ^^요즘 그 말 공감한다는...

바람꽃(광주)님의 댓글

어떤분인지 그분의 말씀이 계속 머리속에 맴도네요 ㅎㅎ~~~ 네 살사 시력을 키우는 건 어쩌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하나다 좋은 말 저도 기억에 해두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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