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투에 관한 편견을 탈피하지않는 한...
본문
온원을 10년이상 춰온 입장에서 말해보려합니다.
예전에 피력한 것처럼,
대중문화 자체는 어떤 흐름(유행)을 간과할 수 없는 거라 생각합니다.
왜,
혼자서 즐기는 문화가 아닌, 100이면 100명 각자의 성격,취향,주관,개성 등등
판이한 사람들끼리 어울어져서 즐기고 성립되는 현상이기때문입니다.
누구 한 사람에 의해서, 또는 기득권이 있는 어떤 특정한 계층에 의해서
좌지우지될 수 없는 만큼
대다수가 선호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또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등 기본적인 기준을 넘어서지 않는 한,
그 흐름은 결코 잘잘못을 따질 수 없으며,
곧
요즘 사람들이 온투를 많이 춘다고 해서 어떤 특정한 의도에 의해서 유도되어진
현상이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어떤 분야이든 선구자적 역활을 해주시는 분들은 있기 마련이지만
문화가 발전하고 다양성을 갖는데 있어서는
그런 분들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온투는 고수들의 전유물.....
온투는 어려운 춤....
문제는,
대표적인 이 두가지의 온투에 관한 편견을 버리지않는 한, 넓게 보아
.살사문화 전체.가 발전하는데 좋지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익숙함.의 무서움,
마치 10년동안 오른손잡이로 살았던 사람이 갑자기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왼손잡이로 살아야하는 처지,
제가 온투를 첨 배우면서 느꼈던 처절함입니다.
그래서 살사를 접을까라는 자괴감까지 들었던 적도 있습니다.
어느시점에 이르러서는
왠만해선 어떤 살세라들한테도 거절당하지 않고, 재수가 좋은 날에는 낯모르는 살세라들한테
먼저 춤신청을 받은 적도 있던......시기에,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미치도록 춤을 추고 싶고 딱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데,
살사가 맞긴맞는데, 뭔가다른 그 스탭을 맞출 수가 없어서..
줄창 앉아서 구경만 해야했던 처절함.....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두번째 박자에 베이직을 시작하고 5에 수신호를 주는 것들이
또다른 .익숙함.으로 전해져 왔습니다.
그러면서 살세라의 스탈링을 기다려줄 수 있게되고
나 역시 춤을 추는 동안 세세한 스탭까지 더 밟게 되고
턴을 많이 돌리고 다양한 패턴을 구사하기보다는
살세라와의 호흡을 더 중요시하게 되고
세세한
리듬까지 더 몸으로 받아드리게 되는,
그러다가 정말 스무스한 음악이 어울어지면
온원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10년동안 온원을 추면서도 절대 느낄 수 없었던
부분들을 똑같은 살사인
온투를
추면서부터 발견, 연구......그리고 판타지를 만끽하게 되더라는 겁니다.
온원의 그 강렬한 텐션감에 미쳐 온원을 죽어라 추웠던 것처럼,
비록
그런 텐션감은 살릴 수 없지만
온투의
미치도록 스무스하고 여유로운 세세함의 또다른 매력에 미쳐있게되는거죠~
.
대다수가 무언가를 선택하고, 그것을 갈구하고 지향하는 사람들이 점점더 많아지는
일련의 .현상.들
요즘
사람들이 온투를 더 많이 추고 사랑하고 있다면,
다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입니다.
온투가 높은 춤이고 잘난체하기 위해서가 아닌,,,,,,,,
온투만의 매력에 빠져있다는 거죠...
단순히
온투의 매력에 빠져서 살사(온투)를 추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것들을 신경쓸 틈이 없다는 것이겠죠.
유행을 따른다기 보다는 단순히 온투가 좋아서 추고 있을 수도 있는 겁니다.
그 외의 것들을 무시한다거나, 영원히 외면하는 것이 아닌(영원히 온투만을 춘다는 것도 아닌),,
온원이 시작된지 대략 12년쯤 되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나라 살사, 대략 10년쯤 온원에 미쳐있었습니다.
그만하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이제는 새로운 것을 갈구하고 새로운 매력에 흠뻑 빠질 이유와.필요가 충분하다봅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고, 어떤 것들이든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어떤 것들에는 .체험.하지 않고선 논할 가치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온원만 춘다고 해서 절대 잘못된 것이 아닌만큼
온투에 관해서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생산적인 논쟁을 유발하는
온투에 관한
지극히 잘못된 편견은 이제부터라도 분명히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P.S
-정체한다는 것은 발전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퇴보하는 증거이다-
라는 도서관 화장실에서 우연히 보게된 격언이 비수가 되어 꽂힌 적이 있습니다.
10년동안 온원에 매진했고 그론인해 충분하다 생각하며 잠시 춤이 시들해진 시점,
어느 한쪽에서는
살사음악이 분명 맞는데, 낯선 베이직을 즐기고 있는 무리들을 본적이 있었죠.
그것이 온투라는 것을 알았고 내가 자부했던 10년간의 나의 살사는 퇴보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우리가 이런 소모적인 논쟁으로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을 때,
어느 한쪽에서는 소리소문없이 낯선 온투 베이직을 밟으며 스탭을 익혀가는 분들이 있을겁니다.
그런 노력은 곧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 되는 것이겠지요.
세상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고, 어떤 분야이든 불평없이 앞서가는 계층들이 있고
그런분들은 결국 기득권을 누릴 수 있는 반면, 그로인해 시대는 발전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대다수가 온원을 모를때 해외에서 힘들게 배워와 국내에 보급한 분들이 있고
대다수가 온투를 모를때 해외에서 힘들게 배워와 국내에 보급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로인해
또 대다수는 그런 노력까지는 할필요가 없는 환경을 누려볼 수 있는 겁니다.
각종 동호회의 수많은 강사님들과, 또는 선배님들, 유료 아카데미와 세계적인 프로댄서들..
(본인은 절대 강사나 프로댄서 아니라서 홍보성아님..오해마시길^^)
이런 와중에,
.어렵다.라는 의미는 참 면목없는 일이 아닐런지요~!
하루이틀 살사 출분들이 아니라면,
살사 추기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온투이든 온원이든, 배우세요(감히^^:), 뭔가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건 의미있는 실천이겠지요.
온투와 사투중에 있는 모든분들, 혹은 온원과 사투중에 있는 모든 분들 파이팅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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