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기대반? 우려반? 2008 코리아 소셜 페스티벌 설명회 참관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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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8시 압구정동 소재 그린그래스호텔에서 2008 코리아 소셜 페스티발의 공식설명회가 있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첫 대형행사이고 또 사상 첫대회이며 원래 3월에 치뤄질 예정이었던 대회가 다시 일정이
조정되었던 부분 등 주목되는 점이 많아 간단한 취재내용과 간략한 제감흥을 적어봅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활동중인 약30여 동호회의 시삽이나 운영자들이 모였는데 LP와 살사랑을 제외하고는 현재
대규모 정모인원을 동원하고 있는 동호회 관계자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조금 의아했는데, 이부분을 동호회측과
섭외했던 모니카님은 상당히 아쉬워하는 눈치였습니다. 주말에 정모를 유치하고 있어 참가가 힘들다 혹은 대회
참가에 동호회차원에서 관심이 없다는 답변이었다고 하는데 그 답변의 단어적 의미를 떠나 결국 대회의 성패는
관중 혹은 참가인원의 다소라고 판단할 때 앞으로 한달여의 기간동안 좀 더 적극적인 유치노력이 필요할 것 같
습니다.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장사. 많이 들어본 말이죠. 제가 알고있는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사 대형행사의
현주소입니다. 횟수를 더해가며 살사계에서 관록을 쌓아가는 주최자의 이력에 뒤편에 적자를 보전하려는 많은
움직임을 느낍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대회를 기획하고 유치하는 이들에게 일반 동호인은 어떤면에서 많은 빚을
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살사를 추다 어느순간 정확한 시점에 은퇴 혹은 취미생활을 접은 심산이 아니라면 가급
적 어떤 행사든 좋은뜻으로 참여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겐 큰 힘이 되어줄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이번 행사가 올해 한국에서 벌어지는 대형행사의 첫단추요 특히 소셜만으로 경합하는 새로운 방식의 첫대회
이기에 많은 이들의 바램처럼 잘 치뤄지기를 주최측의 의도처럼 프로들만의 대회가 아니고 일반동호인이 주체가
되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심사위원의 선정과 판정결과에서 혼선을 빚었던 작년의 모행사를 반추하듯 서울권과 지방권으로 심사위원을 양
분해 랜덤으로 선정한 방식은 마땅히 그래야만 하고 또 좋은 선례로 남기를 바랍니다. DCT라는 스폰업체를 갖고
진행하면서도 올해는 가급적 작은 적자로 갈무리짓고 내년 행사부터는 비살사 일반인의 참여를 70%이상으로 키
워 올해는 9:1(살사동호인:일반인)정도의 비율을 3:7정도로 변화시켜 라틴문화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리오신님의
기획의도나 올여름 무산의 조짐이 있는 썸머파티의 주관도 고려하고 있다는 부분, 입상자의 해외콩그레스 참가
를 가급적 세부나 사이판 등의 리조트의 해변가 호텔에서 치루는 행사로 기획해 일반참가자를 유치하여 전세기
를 띄우겠다는 부분 등 리오신님이 언급한 장미빛 구상이 모두 순조롭게 이뤄지길 바랍니다. 또 이번대회에서 연
인원 약1,000명을 유치하겠다는 목표치도 초과달성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정도로 취재내용은 마치고 개인적으로 느껴본 이번 페스티벌의 개선점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장소에 대한 의문입니다. 다른 콩그레스와 달리 소셜페스티벌이라면 더더욱 멜론악슨같은 공연장보다는 일
반 바가 훨씬 어울리는 장소가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 봤습니다. 예를 들어 현재 국내 최대공간인 압구정 탑
정도라면 입구쪽과 플로어의 가장자리로 관중을 둘른다면 약3~400명은 충분히 앉히고도 두세팀 정도의 동시경연
이 가능했을텐데 굳이 대관료 비싼 장소로 흥행에 위험성을 갖고까지 치를 필요가 과연 있는 것인지.....
멜론악슨이 꽉 들어찬다해도 관객의 집중도는 일반바가 더우기 소셜댄스의 경연이라면 더욱 그러리라 보여지는데.
식당을 가더라도 불편하다고 욕을 하면서도 붐비는 집을 찾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흥행의 여부를 떠나 첫대회는
일반바에서 북적대며 치루고 도저히 참가인원을 바가 수용할 수 없다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2,3회 대회쯤 대형
홀로 옮겼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갖어봅니다. 개인적으로 멜론악스의 하루 임대료를 알고있는 처지라 더더욱 이런
생각이 설득력을 갖는다고 생각됩니다.
지방의 파티를 가보면 꼭 외지에서 온 손님들을 극진(?)히 대접하고 외지 지리에 익숙치않은 손님들을 위해 근처
의 숙박업소를 섭외해 비록 쾌적하지는 않을 망정 최소한의 잠자리를 준비하는 모습을 봅니다. 티켓비용에 도저히
근거를 알 수 없는 저렴한 비용으로 패키지化시키는 것이 이제 거의 관례가 되었더군요. 서울을 제외하고 소규모
인원으로 파티를 치룰 수 밖에 없는 지방동호회 운영진들의 품앗이식 교차참가 유도가 어디어디의 파티는 죽인다
는 입소문과 더불어 대규모 관중동원에 성공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점에 착안해 작년 스핀님의 콩그레스
에서 있었던 호텔패키지라든가 이번 페스티벌에서도 압구정이나 가까운 모텔 밀집지역의 특정업소를 골라 이런
숙박패키지를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이미 패키지를 새로 짤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최소한 뒷풀이
장소와 인접한 지역의 업소를 섭외해 공식잠자리를 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봅니다.
"티켓의 가격이 다소 높지않냐?"는 의견을 간간이 들을 수 있었는데 아마도 이전 콩그레스의 그것과 비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철저하게 주최측의 충분한 고려가 있었을테니 더이상 이글에서 거론하지않겠습니다.
수요자 입장에서 본 이런 몇몇 개선점에도 불구하고 재론하지만 국내 대형살사행사의 신호탄인 2008 코리아 소셜
페스티벌이 문자그대로 프로와 고수들만의 잔치가 아닌 멋진 일반 살사 동호인들의 놀이마당으로 새롭게 탄생하기
를 바랍니다. 설명회가 끝나고 나누었던 동호회관계자들과의 많은 문답을 잘 수렴하고 남은 한달동안 철저하고 세
밀하게 준비해서 금전적인 수치의 적/흑자를 떠나 모든 살사 동호인의 가슴에 성공한 페스티벌로 기억되길 진심으
로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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