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사와 칠성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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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부산카리브파티 포스터에 협찬사에 세업체가 올라있더군요. 제기억이 맞는다면 S-DAY라는 의류업체와 롯데칠성 그리고 하이트맥주. 잘은 모르지만 S-DAY라는 의류온라인업체는 카리브인과 무슨 연관이 있겠고 롯데칠성이나 하이트맥주는 당일 현장에서 사용되었던 음료에 관한 보답차원에서 올린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이는 별로 중요한 사안이 아니고......
현재 살사와 관련된 Biz는 크게 세가지로 나뉩니다. 인스트럭터의 수업과 살사바의 입장수익 그리고 살사화. 어느파티를 가보던 해당동호회의 무료수강권이나 그지역의 살사바의 티켓협찬이 홍보차원에서라도 당연히 따라오건만 유독 이번 경상권(울산,대구,부산)파티의 어느곳에서도 살사화업체의 협찬은 전무하더군요. 아마 지금까지 제가 아는 어떤 동호회파티에서도 동호회측이 직접 구매해 경품으로 올린 것을 본적은 있어도 업체에서 협찬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는 것같습니다.
살사화(여기서 남성화는 일단 빼겠습니다. 살세로들도 거의 일년에 두세켤레는 사서 신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일반 스니커즈나 구두,운동화를 신는 살세로가 의외로 많기에.....)는 어차피 스포츠댄스슈즈에서 분화되어 그시장에 비해 살사시장이 현저하게 적은 것은 익히 알겠으나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인스트럭터들에게는 간간히 협찬된다는 소식을 접하지만 이는 분명히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30만이니 20만이니 하는 불확실한 살사인구에 대한 거품은 빼고 1/10인 3만으로 잡고 이중 반인 살세라를 1만5천명이라고 가정할 때 1년에 두켤레를 기준으로 삼겠습니다.(물론 제 주위의 살세라들은 1년에 최하 3켤레 이상은 구매하는 것 같지만...)
7만원(10만원이 넘는 고가의 살사화는 제외하고 보급형의 살사화가격을 기준으로 합니다)X2켤레=14만원 여기에다 살세라 최소인구 15,000명을 곱하면 국내 살사화시장의 규모가 나옵니다. 21억원이 나오는군요. 한번 신고 조금 하다가 살사계를 떠난 미확인 시장까지 합한다면 물론 어림잡아도 이보다는 훨씬 크리라고 보지만 일단 기준을 편의상 연(年)소비 21억으로 잡겠습니다.
스포츠댄스화의 시장에 비한다면 이정도 계산은 엄청 작은 규모겠지만 스포츠댄스도 10개종목이므로 살사라는 한그룹의 매출로 21억은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닙니다. 또한 2개의 메이저업체와 몇개의 군소업체뿐인 거의 반독점의 시장에서 21억이든 2억이든 살사화 공급업체는 이제 발생수익의 일정부분을 살사계에 협찬을 해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봅니다.
메이저급의 동호회는 별개로 해도 정모와 수업인원까지 합치면 기본 가상고객이 약100여명의 동호회가 평균적이라면 최하 1년에 100켤레씩의 살사화가 소모되는 잠정고객의 1년에 한번뿐인 파티에 고작 한켤레의 살사화의 협찬도 생각하지않는 살사화업체의 무관심이 잘못인가요? 당연히 할 수 있는 요구를 그동안 간과했던 동호회 파티플래너들의 잘못일까요? 이도저도 아니라면 우리에겐 그렇게 성대하고 멋진 파티가 업체측에서 보았을 때는 홍보가치조차 못느끼는 그저그런 평범한 동호인들의 모임이기 때문일까요?
이번 부산카리브파티의 700여명이 넘는 인원의 참석을 지켜보면서 과연 평소에 그들이 칠성사이다를 얼마나 마실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점점 탄산음료의 소비가 줄어들고 특히 살사인의 평균연령으로 보았을 때 아마도 콜라도 아닌 사이다의 소비는 정말 미미할텐데 하물며 이런 업체의 기업로고도 협찬사의 칸에 떡하니 올라있는데 일반인인 제가 봐도 그자리엔 칠성사이다가 아닌 살사화업체의 로고가 있었어야 마땅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막말로 돈이 없으면 바에 좀 덜가고 수업 좀 줄이면 되지만 살사화없이는 마루 상한다고 동호회 스튜디오 들어가기에도 눈총이 보이는데 이런면에서 보면 현재 살사Biz중 가장 확실한 업종이 살사화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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